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29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6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선통합이 유력한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극화된 정치구도 혁신 위해 세 정당 힘 합쳐야... 그것이 국민의 뜻"
유 대표는 "진보통합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백 가지도 넘지만 꼭 해야 할 중대한 이유가 하나 있다"면서 진보통합은 "내년도에 의회권력 교체, 정권교체를 해서 나라를 바로잡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하고, 뒤로 돌아가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중에게 희망을, 국가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것이 (진보통합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들을 압도하는) 유일한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울러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힘을 합치는 과정을 통해서 많은 유권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양극화된 정치구조를 혁신할 수 있다"면서 "그것이 국민들의 소망"이라고 얘기했다.
유 대표는 이어서 "현재 진보통합의 길에 세 가지 고비가 있다"며 "첫 번째는 기존의 정당들이 참여당과 함께하려는 결정을 내리는게 첫 번째 고비고, 두 번째가 그 분들과 우리가 어떤 정당을 할 것인지 합의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결정과 그 합의를 우리 당원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세 번째 고비다. 세 개의 고비를 넘어야 진보통합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첫 번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가 끝나면 1차 상황이 확정 되리라고 본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민노당 결정 100% 존중... 진보신당 당 대회 결정도 인내하며 기다릴 것"
유 대표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선통합으로 전개되는 국면에 대해 "저희 국민참여당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어떤 의사결정과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는 입장에서 진보통합에 임해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이번 민주노동당의 당대회 결정도 100% 존중한다.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내려지는 결정에 대해서도 100% 존중하는 태도로 인내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 "우리들의 의사결정, 우리당의 정치행위는 적어도 진보대통합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대중적진보정당의 건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파트너가 될 두 당의 결정을 철저히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이뤄질 것이라 말씀드린다"는 상호존중의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참여당의 합류 문제가 오리무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일이 어렵게 돼 있는 상황에 직면해서, 저는 우리가 좋은 마음을 가지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국가의 미래를 열어나간다는 심정으로 해왔지만 어쩌면 저나 참여당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는 반성도 해본다"며 아쉬워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때 합의 도달 쉬워질 수 있어"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계속 생각중이다. 제게는 (참여당 합류 문제 해결에 대한)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