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통합진보정당 논의와 관련해 31일 “심상정 상임고문의 얘기대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만으로 정당 창당을 한다면 진보정당이 집권할 수 있는 기회를 50년은 늦추게 될 것이다”고 성토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코리아포커스’에서 “그같이 결정한다면 한국 진보정당의 발전을 최소한 50년 이상 퇴행시키는 역사적으로 최악의 결단으로 기록될 것이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국민참여당 합류 문제와 관련해 “양당의 견해차이가 크다, 그래서 합의가 안 될 수도 있다”며 “합의가 안 되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포함한 진보정치 세력들이 총 결집된 창당을 (9월) 25일 하는 것으로 합의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심 고문은 또 노회찬 상임고문의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통합정당 창당에 진력을 하고 통합정당의 후보로 당원들의 뜻이 모아진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전 대표는 “혼자 자위하는 것 같다. 민노당 입장은 그게 아니다”며 “내가 보기에는 거꾸로 될 가능성이 더 높다. 9월 25일 창당대회에서 참여할 정당이 진보신당을 제외한 참여당과 민노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성과 합리를 갖고 있다면 마땅히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만에 하나 심 고문 얘기대로 된다면 진보정당이 집권할 수 있는 기회를 50년은 늦추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맨날 소수라 앉아서 어디서 단식이나 하고 있던가. 그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이다”고 냉소를 퍼부었다.
또 노회찬 상임고문의 서울시장 출마 운운에 대해서도 서 전 대표는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있다고 그러면서 진보정당 자기들끼리 도로민노당 되면 노회찬 내세워서 후보단일화한다고 하고 있다”며 “욕먹을 얘기다. 정말로 심상정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이 아주 크다”고 맹비난했다.
<중략>
또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서 전 대표는 “진보신당이 특히 가장 두려워하는 게 여론조사일 것이다. 겁나서 못하는 것이다”며 “내가 보기에는 최소한 60% 이상이 찬성할 것이다. 그러면 강경파들 입지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들끼리 꿍짝꿍짝해서 어떻게든 기득권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진보정당들의 비민주성을 보면 한나라당보다 더한 놈들이다”고 맹비난했다.
서 전 대표는 “진보신당이 참여당의 합류를 적극 반대한다는 것은 진짜 정치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사안이다”며 “어깃장도 아니고 질투심도 아니고 무슨 유시민에 대한 두려움 공포도 아니고 참여정부에 대한 증오심도 아니고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 전 대표는 “부산 희망버스 가서 한 진보신당 당원이라는 사람이 한나라당보다 유시민이 더 밉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다”며 “완전히 질투에 눈이 가려서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