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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노무현의 리더쉽.
2004년 5월 27일 노무현대통령은 탄핵소추 중에 연세대학교에서 리더쉽 특강을 실시했다. 그가 강연한 리더쉽의 일부를 소개한다.
노무현이 존경하는 리더,
과거에는 샤를 앙드레 조제프 마리 드 골(프랑스어: Charles Andre Joseph Marie de Gaulle)을 존경하였으나 우리실정에 맞지 않다고 설명하며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을 존경하는 리더로 꼽았다. 이유로는 링컨에게는 노예해방, 남북전쟁, 탄핵소추 등 어려움이 많은 시기였던 만큼 리더쉽의 사례를 남겼고, 이를 훌륭하게 이룬 업적이 있으니 존경할 만하다는 평가였다.
이는 그가 걸었던 삶의 여정을 통해 링컨에게 공감하며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아마도 그는 링컨의 시대와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에 공통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오래 전에 풀어낸 링컨에 대해 존경심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노무현의 리더 평가기준,
“도덕성, 용기와 결단 등 많지만, 핵심은 역사와의 관계다. 역사를 진보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갔느냐, 퇴보하는 방향으로 역류시켰는가가 최고 기준이다. 그래서 아데나워 수상이나 빌리 브란트 수상, 이런 분들은 역사에서 아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특히 정치적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역사에 대한 인식이 부재한 경우 얼마나 쉽게 과거로 시계를 되돌리는 지에 대한 그의 통찰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친일을 청산하지 못해 오늘날의 화석처럼 수구화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노무현이 제시하는 리더의 자질
“모두에게 필요한 자질로서 저는 품성에 있어서 성실, 공정, 신뢰, 절제, 헌신, 책임, 이 덕목들을 다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판단력이다.”
“그 판단력이 논리와 직관,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 타고나는 것도 좀 있겠죠. 역사를 꿰뚫어 볼 줄 아는 판단력을 우리는 흔히 통찰력이라고까지 얘기한다. 작은 전술적 판단력도 있어야 한다. 통찰력은 정치지도자에게 있어서는 역사의식을 말한다.”
인류의 어느 정치지도자에게나 절박한 자질들이겠으나 특히 남북분단, 친일청산, 빈부격차는 물론 언론과 검찰 그리고 재벌의 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우리에게는 특히 역사의식을 토대로 한 리더쉽 자질은 필수요소일 것이다.
참여정부의 비전과 전략,
국정비전 :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정전략 : '1. 원칙과 신뢰', '2. 투명과 공정', '3. 대화와 타협', '4. 분권과 자율'
“신뢰가 먼저냐 민주주의가 먼저냐, 신뢰가 먼저입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신뢰라고 선택한다. 이는 그가 변호사 생활을 통해 불신으로 인한 개인, 사회, 국가의 정신적, 물질적 낭비를 지켜 보았기 때문에 특히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리더가 되는 과정과 결심.
노무현대통령이 리더가 되기 위한 과정을 추적하면 먹고 사는 문제에서 시작하여 생활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과정이 그 첫 번째 단계이며, 가족을 사랑하며 일가를 꾸려 살아감에 그 어떤 고상한 가치보다도 하느님의 섭리,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지 않는 가치관을 갖고 이를 존중하며 사는 것이 두 번째 단계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끊임 없이 세상에 특히 자신에게 도전하는 매 시기 승부의 연속이었다. 그는 일제시대에 창씨 개명을 한 부모를 두었고, 장인은 빨갱이라는 공격을 받는 환경에 처해 있었다. 그러던 그는 변호사가 되어 변호사의 비리를 해소하겠다고 변호사 적을 만들었으며, 특히 동업자인 문제인 변호사와 함께 부산에서 노동 및 시국 변론을 맞으며 젊은 이들을 통해 자기 내면의 자존심, 정의감이 다시 끓어 오르게 만든다. 무엇보다 그를 크게 움직인 것은 이미 변호사인 자신도 형사 두세 명이 따라다니는데 자신의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 결국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깨닫게 되어 데모하게 되는 세상을 물려주느니 차라리 자신이 고문당하고 감옥에 가는 쪽을 택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것이 그의 세 번째 단계이며 이 단계를 통해 그의 정치적 삶이 출발한다 하겠다. 노무현대통령의 삶을 통해 일반적인 리더의 형성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내면에 깊이 있는 성찰과 세상을 보는 통찰의 과정은 적어도 대형리더의 형성과정을 따라간다. 무엇보다 그는 깨달음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했다는 것이 그가 가진 이야기에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겠다. 그가 제시했고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국민통합과 탈권위, 그리고 원칙과 공정에 관한 비전은 대한민국이 어쩌면 다음 세대까지 끌고가야 할 지 모를 사안이었고 이에 대한 얼마나 많은 공감이 있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리더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영향력은 사람과 사람간에 주고 받는 것으로 자신의 자식에게 선사할 미래상에서 영감을 얻었다면 바로 자식이 자신의 리더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리더 노무현을 통해 유시민을 바라본다. 최근 그의 모습을 보면 김대중의 포용력과 노무현의 기백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는 김대중과 노무현의 통찰력을 두루 갖추고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사자후(獅子吼)한다. 그를 통해 또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영감을 얻고 영향을 받을 것인가 상상한다. 5세의 아이들이 우선이고, 사춘기 청소년이 먼저다. 우리는 실패하고 슬퍼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다음세대에 이 땅은 우리와 달라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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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