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엄마가 마당에서 거의 똥개처럼 키우고 있었어. 개순이란 이름도 옆집 일곱살 짜리 아이가 붙여 준 거란다 한겨울이었는데도 마당이 삶의 터전 이었다
그게 안쓰러웠는지 아들이 데리고 가서 키우자고 해서 데리고 왔다 그땐 아들한테 다짐을 받았었다 난 개가 싫으니 목욕이랑 변 치우는건 너가 해야 된다고.. 아들은 그러마하고 약속하더라고..(그후 내가 거의 한다 이런...) 난 그때까지만 해도 애완견임네 하고 개 키우는 여자들을 이해하지 못했거든.. 보통들 생각하길 그 시간과 정성이면 사람에게 쏱아야지 개에게 정성들이는게 정상이 아니라고 봤거든..
그리하여 개순이에 서울생활은 시작 된거야 마당에서 살던개가 아파트 생활하기가 얼마니 답답하겠어 그래도 사람이 그리운지라 함께 애기하고 함께 자고..행복해 보여... 내가 힘들 땐 개순이랑 대화 많이 하거든..때론 답답한 인간들하고 애기 할때보다 개순이랑 애기 하다보면 답이 나올때가 있어 ㅋㅋㅋ
울 개순이 정치 입문은 유시민대표 경기지사 선거 할 때야 일산가서 개권을 위해 엄청 외쳤지 "개 의료보험 실시하라" "유기견 처우 개선하라" "돈 없어 못 살겠다 병원비 인하햐라" "우리가 살 길은 유시민 밖에 없다"
아직 실현 된 건 없어.. 근데 요즘 보니까 울 개순이 만도 못한 인간들 많더라.. 개 만도 못한 인간들 이라고..(일일이 말 안해도 봉팔러들은 알꺼야) 개순이 한테 부끄러운 짓들은 안해야 되는데..그래서 내가 차라리 울 개순이가 더 자랑 스럽다
개순이만도 못한 개새끼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02 01:47:07 바보생활에서 복사 됨]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