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그의 성향이나-사실 한나라당성향이란 분석은 나가도 한참 나간 무리라 봄-무조건 정치검증이나 정부기관에서의 이력이나 야권분열에 대한 걱정으로 배척하고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왜 미리 선을 그어 놓는가? 윤여준의 기획대로 움직이니까 안교수가 그들의 얼굴마담일뿐이라는 지적을 모르지 않지만 이것이 내게는 중요치 않다. 핵심은 그를, 그의 지지자들을 이대로 저들에게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안교수의 출마설로 분주한 측은 한나라당과 민주당뿐이다. 각 포털이나 뉴스싸이트에서 두 당의 잔머리 굴리는 소리만 전하고 있다. 진보통합이나 부산저축은행이나 곽노현사태도 쏙 들어가 버린 형국이다. 이 때 만약 안교수를 참여당 혹은 그의 지지자들로 포지셔닝시킨다면? 이건 우스운 짓일까? 슬쩍 숟가락 얹어보기나 애꿎게 참여당 앵벌이 시키는 짓일까? 난 아니라 생각한다. 시도의 성패를 차치하고서라도 상식과 원칙에 입각한 자유주의적 진보세력인 참여당과 그에 어울릴만한 발언과 행위를 해 온 안교수의 오버랩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 시도해볼만 하지 않을까?
저명인사라고 옆구리 좀 찔러보자는 말이 아니다. 그도 참여당에 입당한다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다만 그 가능성을 미리 끊어내지 말자는 것이고, 안교수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나다랑 성향이 아니라면 그들을 어떻게 진보진영으로 끌고 올 수 없을까를 고민하자는 얘기다. 넋놓고 있다가는 10월 재보선까지 정국주도권은 한나라당 민주당의 서울시장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높다. 거의 존재감없는 진보통합논의는 더 이상 이슈도 아니게 된다. 참여당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이 판의 중심에서 밀려 나면 안된다. 누가 출마를 하든 다른 묘안을 짜든 패를 돌리고 있는 중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미친 척하고 안철수는 국민참여당입당, 출마하라는 트윗날리는 중이다. 트윗질로 이 사람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당은 참여당이라고 알려주고 싶다. 봉팔러중에는 더러 참여당인물이 아니라 생각하겠지만. 난 그렇게 보지 않기에 시도해보는 것이다. 내가 트윗 몇개 날린다고 달라질것은 없겠지만.
또 아나? '안철수 참여당입당' 이라는 SF같은 일이 벌어질지? 박경철이든 안철수든 그간의 그들의 발언과 행위를 보면 국민참여당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지 않나 생각한다. 참여당 입당->진보통합->출마.. 박경철 붙고 김제동 붙고.... 이런 수순은 나만 상상해 보는것인가? 안되면 그만이다.
모든 일의 성공은 신념이 아니고 '관계'다.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진보의 단점은 미리 재단하고 미리 차단벽을 치고 자신들만의 신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 시민세력중에 진보의 집에 초대할 만한 사람들에게 초대장정도 날리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가. 누구를 자기에게 초대한다는 것은 관계맺기의 기본 아닌가. 초대에 응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들의 판단에 맡길 뿐. 넌 뭐야 넌 안돼 넌 다음에 넌 우리하고 안맞아 감히 네가? , 이런 앞서가기는 하지 말자.
뭐 쉬운 일이 있나? 그리고 어렵고 쉬운 것 따지기 이전에 정치판에 들어온다면 그 정치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고민해얄것이고 정치의 후퇴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으로의 입당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거야. 내가 봐온 안교수의 안목과 상식과 도덕성에 비추어 본다면 말야.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으로 출마한다면 안철수에 대한 호감이 예전 같진 않을 것 같다. 단지 이 사람은 착하고 비도덕적인 일을 할 것 같지 않은 그냥 좋은 사람정도로 남겠지...
청춘콘서트의 기획자가 누구인지는 나에게는 중요치 않다. 꼼수가 있으려면 있겠지. 안교수가 지령을 받아 거기에 참여했을까? 난 아니라고 보고. 그런걸 따지기 전에 본인이 모른다면 안교수의 위치를 말해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지극히 상식에 기반하고 도덕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안교수의 자리가 참여당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흘려보는거야. 안교수가 민주당이나 한날당 갔으면 좋겠다는 사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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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