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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메거진2580에 안철수가 이야기한 것은 사실상 자신의 입장을 다 밝힌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안철수의 입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1.
안철수는 절대 한나라당은 아니라는 확실한 입장과 함께 무소속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렇다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모두가 우려하던 윤여준 감독 박근혜 주연의 신당창당.
둘째, 참여당,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정도의 기존 정당에 입당.
그는 조직을 만들고 운영해본 경험자로서 조직의 힘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
그의 발언 중 도마에 오른 것이 이명박식의 “해봐서 아는데” 파트다. 정치경험과 조직관리에 대한 의문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프트회사을 만들고 운영해 봤다는 소신을 밝힌다. 그런데 이걸 이명박과 비교하진 말자.
적어도 이명박은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 성공시켜본 적이 한번도 없는 인간이고 어떤 분야이던 조직을 일으키고 성공시켜 본 경험은 분명히 다르다. 물론 그것이 정치력의 검증이라는 것은 아니나 자기중심적인 스탠스는 최소한 벗어날 줄 아는 사람임은 검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본인도 어떨떨하게 당선된 5세 훈이와는 일단 근본적인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3.
그는 결정의 신중함을 추석 지나서 그사이 여론조사를 보고 판단한다 했다. 이는 이미 자신은 결정했고, 자신의 추정보다 여론의 검증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겠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여론조사는 압도적인 1위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추석 전후까지는 말이다.
이 대목이 대단히 중요한데 안철수는 결단을 내려도 주변에 의견에 따른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며 대단히 우유부단해 보인다는 것이다. 한가지 내가 믿는 것은 제아무리 든든한 뒷배가 있어도 재벌 2세처럼 무한정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그것도 새로운 분야를 척박하게 운영해 V3를 성공시켜온 그라면 결정은 유보적일 수 있으나 결정이 내려지면 제법 강단을 보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건 5세 훈이와는 완전히 차별화 된 부분이다.
4.
행동하자는 서두의 말은 이 대목에서 유효하다. 그는 보수와 진보의 양분해서 이념을 갈라 놓는 것은 분열을 일으킨다 했고 그 자체에 혐오를 느낀다고 했다. 스스로를 중도보수쯤으로 포지션 했다. 어떤 분야에는 보수며 어떤 분야에는 진보인 자신은 누구냐며 되물었을 때 떠오르는 것은 하나다. 그는 자유주의 보수파. 뭐가 떠오르지 않나?
윤여준….
문제는 창당에서 선거까지 과연 신당의 길을 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최근 윤여준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는 였는데 여기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나는 감히 판단컨데 그가 갈 수 있는 기존정당은 유일하게 참여당 밖에 없다. 우리가 정권을 잡는다면 정보통신부를 다시 만들어 장관자리 정도 줄 수 있는 인물이었으니 그가 부족한 부분, 즉 조직력과 행정력을 지원하며 도전해 봄 직 하다. 더불어 그를 영입하는데 자원을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은 도전이 될 듯도 하다. 실패해도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것도 정치적인 이유가 되겠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안철수 과잉현상에 매몰이 아닐까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골프 공이 홀을 지나야 들어갈 가능성이 생기듯 길 건너 불구경만 하고서는 정당의 생명력은 없지 않겠나?
안철수일병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접수해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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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