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당과 민노당 합치나? 진보통합 새 국면 맞아>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9월 6일 새벽/ 날씨 맑음
유시민 "새로운 진보정당 반드시 만들자", 김민웅 "민노당-참여당 합쳐야"
진보신당의 새로운 진보정당 합류가 불발로 끝난 가운데 국민참여당유시민 대표가 5일 열린 당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주말 소천한 이소선 여사의 명복을 빈 후, "진보신당 당대회 결과에 대해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한 정당의 진로, 운명은 당원들 스스로 결정할 권한이 있고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당원들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의 내용이 무엇이든 당헌이 구현하는 참여민주주의의 원리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지난 7월 10일 중앙위원회의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많은 이해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진보정당을 반드시 만들자"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한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는 국민참여당에 대해 일부 진보세력이 비판했던 것을 두고 "지난 시절엔그 때의 과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운 적이 있지만, 사실은 큰 배에 같이 올랐던 사람들"이라며 "한국정치의 역동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민노당과 참여당은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합치라"고 주문했다.
진보신당의 새로운 진보정당 합류가 불발되면서 민주노동당이정희 대표도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보신당 당대회가 끝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한 마디 꺼내기도 어렵다"면서 "단결의 대의에 공감이 이뤄지길 바랬으나.. 이루지 못했습니다.."는 글을 올려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야4당-시민사회 원탁회의에서도 "그동안 저희와 진보의 길을 함께 왔고, 통합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논의해 왔던 진보신당의 조승수 대표님께서 오늘 참석하지 못하셔서 매우 안타깝습니다"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민노당은 합의문이 부결된 9.4 진보신당 대의원대회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일시 어려움과 좌절이 있다 하더라도 지난 6월 19일 정책당대회를 통해 확정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방침에 따라, 진보대통합에 뜻을 함께 하는 정당 개인 세력 등 진보진영을 총망라하여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다"는 대변인논평을 낸 바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