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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후의 보루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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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P 날짜 : 2011-09-05 (월) 23:39 조회 : 6694

여의도P 기자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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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마저 얼마남지 않았다.
그러나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인베이전>에선 신체강탈자들이 무리지어 거리를 서성인다.
외계 물질에 오염된 사람들이 신체강탈자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잠드는 것이다.

같은 표정의 얼굴과
일정한 톤의 목소리
한없이 여유로와 보이는 느릿한 행동

신체강탈자라 불려서 그렇지 사실은 정신을 강탈당한 사람들이다.

니콜키드먼은 잠들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아, 잠은 얼마나 치명적인 유혹인가?

신체강탈자들은 니콜에게 저항을 멈추라고 한다.
자신들의 세계야말로 천국이라는 것이다.

......

영화속 신체강탈자들은 정확히 지금 한국사회에서 살고있는 우리다.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하지만 진정한 위기는
우리에게서 열정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재개발과 4대강에 취했다.
올라간 집값이 천국을 보장하리라 믿었다.
그 유혹은 너무도 달콤했고 그가 사기꾼이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들 잠들어가고 있다.
신체강탈자들에게 장악된 미디어는 아무일이 없다고 한다.
그냥 더 자란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
잠들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이 최후의 보루가 되지 못하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서 '깨어있는'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김해 재보궐이 대표적인 예다.
지지부진한 통합을 보라, 이제는 조직되기조차 쉽지 않다.

노무현대통령의 말씀을 다시 새겨본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은 '깨어있는'이다.
깨어있지 못했기에 우리안의 탐욕이 괴물을 만들었다.

이명박정권은 불가사리다.
이 불가사리는 사람들의 희망과 열정을 빨아먹고
그럴수록 몸집이 커져간다.
이제 그 몸집은 대한민국 전체를 덮을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의 유훈은 이제 지상과제다.

조직하라.
그전에 깨어있으라.

.................

'깨어있다'라는 말은 너무 광범위 하다.
사람들은 '나는 깨어있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깨어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함정이다.
그래서 '깨어있기'가 쉽지 않다.

다음글은 '깨어있기'에 대해서 정리해볼게.

글쓴이 :

여의도P 날짜 : 2011-09-05 (월) 23:39 조회 : 6694

[1/6]

피안

2011-09-05 (월) 23:45

글잘쓴다.
계속부탁할께..

추천 0 반대 0

[2/6]

고랑

2011-09-05 (월) 23:51

부탁한다

추천 0 반대 0

[3/6]

이상형

2011-09-06 (화) 00:48

ㅇㅇ 꼭 깨서 볼께~

추천 0 반대 0

[4/6]

빛바람

2011-09-06 (화) 07:24

추천 0 반대 0

[5/6]

고주

2011-09-06 (화) 11:05

알람 맞춰놓을께....

추천 0 반대 0

[6/6]

여의도P

2011-09-06 (화) 12:19

허걱.... 갑자기 부담된다.

추천 0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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