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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 시절의 김민웅 교수는 그저 잘난체 하는 먹물 정도로(동생때문이기도 했겠지만)봤었는데 요즘 한마디 한마디가 거의 예술 수준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라고 여겨진다. 사람이 자신의 스탠스를 어떻게 잡아나가냐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아래의 글도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이라고 여겨진다.
지금 안철수 교수의 출마설로 시끄러운데 참여, 민노간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바람이 만들어 진다면 주도권은 어느 정도 유시민, 이정희 쪽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본다. 안철수가 결과만 보고 밀어부칠 수 없는 입장이 될 거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즉, 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의 흐름을 외면하고 자신의 길만 고집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진보신당 당원들의 선택이 귀중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진보통합 논의와 관련 5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손을 합쳐서 몸이 커지길 바란다”며 “이것이 하나의 중요한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뉴스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인터넷방송 ‘참여방송국’의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가진 대담에서 “이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것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 나아가 김 교수는 “민노-참여당이 혁신과 통합과는 또 어떤 관계야라고 궁금해 해야 한다”면서 “정치는 계속해서 화제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런 관계에서 힘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그때마다 우리가 취할 수 조건들이 새로 생긴다”면서 “그러면서 손을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 두고 봐야 한다”고 지금 상황에서의 해법을 조언했다.
김 교수는 “끊임없이 화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그 안에서 한국정치의 역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래서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민노당, 참여당이 합치면 큰 관심을 끄는 변화가 될 것이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 나설 것을 충고했다.
또 김 교수는 “민노, 참여당 통합 문제는 민노당으로서는 진보신당과의 통합이 있고 난 후 참여당과의 통합을 해나가는 과정이 사실은 쉬운 것은 아니었다”며 “논의 과정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을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민노-진보신당의 8.27 합의를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래도 진보신당과 손을 잡고 참여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데는 심리적 부담은 적었을 것이다”면서 “이번에 한축이 무너지면서 참여당과 당장 만나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다”고 민노당의 입장을 지적했다.
그는 “이 과정을 어떻게 지혜롭게 할 것인가는 참여당도 민노당도 책임이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정치를 보일 것이냐는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신자유주의 논란이 있는데 이미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서 작동하기 어렵게 됐는데 물고 늘어지는 것은 마땅치 않다”면서 “진보진영도 정리를 해야 되고 참여당도 자신있게 ‘모두가 함께 진보적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다’고 얘기한다면 만남이 훨씬 더 쉬워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안철수, 카이스트 문제 언급 못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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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