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통합, 곽노현사태, 안철수사태로 게시판이 도배가 되고 말이 많은데, 막간 쉬어가기글로 다른 얘기 좀 해보자.
유럽출장이 잦은 적이 있었다. 가카의 인수위 시절, 영어몰입교육를 이끄셨던 이경숙뉘~미께서 orange를 어린쥐인지 어륀지로 해야한다는 헛소리를 해댈때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orange을 orange로 이해할 수 있는 발음은 너무나도 다양하다.오렌지-어린지-오란지-오뢘지..유럽애들이 영어권애들하고 다 통하는단어다. 못알아먹는 넘은 못알아먹는 척할뿐이다.
하나 더 예를 들면,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중에 상당히 이해시키기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발음중에 하나인데 바로'water'. 이건 발음을 어떻게 할까? cnn발음대로 '워러'라고 해야 맞나? 워러라고 하면 다 알아 듣나? 이 '워러'라는 발음은 미국중심의 영어발음체계에서나 보편화된 것이고, 실제로 영국이나 타유럽애들은 이것을 '오터, 워타, 워터', 심지어 '오타'('미스타이핑'아님)라고도 한다. 영국행 기내나 식당에서 물주문할 때 "김미 오타 플리스"하면 눈 찡긋하고 물 가져다 준다. 영국을 수차례 가봤지만 '오타'나 '워타'라고 해서 물 못 마셔본적 단 한번도 없고, 모두 단 한번에 성공했다.'water'를 'warrior'라 하지 않는 이상 들어주는 넘이 대화 상황과 상대방의 국가를 감안해서 듣고 이해한다는 말이다.
인도애들 발음 들어봤나? 인도애들이 전세계에서 외국어를 제일 빨리 습득하는 민족이라고 하는데 걔네들 '인도영어'발음으로 몇개 안되는 단어로 영어권애들하고 의사소통 정말 기똥차게 하는 것 들어보면 이경숙이 얼마나 무식하고 사대주의적 교육관에 물들어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거다. 이태리애들은 어떻고? 얘네들은 거의 알파벳을 그대로 읽어제끼는데 영어권애들하고 너무 잘 통한다. 'credit'을 '크뤠뒷'이 아닌 '끄레디뜨'로, 'hospital'을 '호스피럴'이 아닌, '호스삐딸'로 해도, factory를 '훽토뤼'가 아닌 심지어 '빡토리'라고 해도, 'minute'를 '미닡'이 아닌 '미뉴뜨'라고 해도, 전혀 never, 문제없다.
소통이라는 것은 언어의 본질인데 그것은 워딩의 일률화로 이뤄지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처지와 상황을 이해할 때 가능하다는 지극한 상식도 모르는 사람이 영어몰입교육이란 낮뜨거운 사대적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그리고 그런 사람이 총장질을 할때까지 학생들을 그런 식으로 교육해서 키워냈다는 사실에 많은 대중들이 분개를 한 기억이 난다. 경제를 안다는 엠비가카께서 고작 오렌지를 어린쥐로 만들기 위해 각 가정마다 수년간 수백 수천만원을 허비케 하는 이 비효율성을 정작 모른단 말인가? 어린쥐라고 하니까...갑자기 가카께서 자신의 귀염성을 은근히 홍보키위한 꼼수가 아니었나라는 소설을 쓰게되는데. 왜 하필 오렌지와 어린'쥐'였을까. 에이 설마, 남들이 다 그렇게 불러주는데 굳이 자신이 자신을 '쥐'라고 낯뜨겁게 홍보까지 하고 싶었을까.
각설하고, 요즘의 진보정치세력도 마찬가지. FTA, 신자유주의,정리해고법등에 대한 피해의식과 항변... 모두 자기들만의 언어로 자기들만의 이해방식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있다. 소통이 필요하고 대화를 해야할 때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러는 감수하고, 때로는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좀 더 숙고했다면 이렇게 큰 간격이 발생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대중은 어륀지사태처럼 orange를 반드시 '어린쥐'라고 불러야 한다는 일부 진보진영의 화석화된 사고체계를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너네가 하려는게 '진보'야 '쥔보'야, '진부'야 아니면 '(진짜)바보'가 되려고 작정이라도 한거야...
예전에 박진이가 영삼이 따라 영국에서 온 애들과 회합에 배석한 적이 있는데 박진이 발음부터 어구까지 완죤 영국애들보다 더 영국적이드래. 근데 영국애들 반응이 어땠냐..
지들끼리 실실 쪼개며 (사람 앞에 앉아있는데) "얘봐바. 우리보다 우리 말 더 잘한닼ㅋㅋ" 이랬다네. 묘한 수치심이 드는 자리였다구 하더군.
또하나, 김대중 대통령 목포식 영어발음 끝내주자나. 어느 자리에서(외신과의 인터뷰) 대화 중 "민주화 운동" 주제로 나가는데 통역이 "운동권 상시 용어"를 어떻게 통역해야할지 쬐매 버벅거렸나바. 통역이 어찌어찌 마무리짓자 대통령이 직접 "아까 이 단어"는 "요 단어"로 하는 게 좋다고 (통역에게)(외쿡애한테) 넌지시 일러줬대. 외쿡애, 통역관 둘 다 눈이 반짝반짝!
이경숙 = 다단계 사기 장사꾼.
영어교육이란 싸구려 상품을 비싸게 팔아먹을려고 수작 부린거.
숙대에 영어강사자격증따기 상품이 있었던것 같은데. 테솔.
그년 덕택에 교육예산중 많은 돈을 영어란 상품에 퍼부어왔고 퍼붓고 있지.
영어사교육 상품판매하는 자들은 세금 돈다발에 묻혀 살고 있다고 알고 있다.
호시절 1년반 남았다.
까만달걀/미국간첩들 많다. 미대사관의 미국애들 위시해서 미정부기관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한국계미국인들은 한국내 첩보수집과 정보활동은 기본이라고 보면된다.
사람들이 직접통치가 보이지 않고 나름 독자적인 국가체계에서 살다보니 전혀 생각치
못하고 있는데 사실, 미군정이후 이런 활동은 계속되어왔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그런
스파이활동을 하겠지만. 중요한것은 그 첩보를 가지고 상대국가를 결정적인 순간에
코너로 몰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옥죌수 있느냐 없느냐겠지.
싱글벙글 미대사 안면 보고 있자면 토나오지.
밥풀/예전에 내가 아는 사람이 사업을 너무 잘해. 그런데 그사람이 영어를 거의
띄엄띄엄 어버버하거든? 그런데 그 사람한테 수주가 많이 떨어지는 이유는?
어리숙하지만 진실되 보였고 맡긴일을 제대로 처리하기 때문. 인간미랄까..그런걸
느낀 거겠지. 외국애들이 싫어하는 부류중하나가 자기네말 너무 유창하게 하고
흉내내려하는 애들...속으로 비웃고 잘하면 사기도 치겠다? 그런 느낌을 갖는단다.
잘하나 못하나 밥풀말대로 핵심은 콘텐츠...
그것도 '상대방이 원하는 콘텐츠' 아니겠어?
에잇... 울 초등2 아들 이번 달부터 영어학원 등록하고 예복습 시키느라
스트레스 만땅이다..
며칠 전에는 스트레스 받는 아들을 위해 외식도 시켜줬다..열심히 하자구..
음..
내가 이걸 자백하는 이유는 너무 찔려서다..
그러니 너무 비난하지 말아다오..
그래두 혼자만 안하고 있음 너무 불안하다.. 미안타..
아들에게 영어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함께 가르치도록 노력하마..
고위직끼리 말할 때는 일부러 모르는 척하면서 정보를 더 얻어내는 쪽이 유리한데 말도 잘 못하면서 그러는 것은 아마츄어라는 것을 드러내는 거지.
이런 일화가 있다. 미국 회사에서 엄청난 발표를 하면서 일본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화려한 발표를 끝낸 후 그래서 가격이 이렇습니다 라고 말하자 일본 사람들이 이렇게 답한다. 하나도 못알아 먹겠는데요? 어디부터 말입니까? 불꺼진 다음부터요. 그 순간 제시한 가격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여기서 일본 사람들이 영어 못하는 사람들을 넣었겠나? 그게 아니라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거지 협상을 유리하게 끌기 위해서.
까만달걀/ 영어는 해야해. 말하는 영어는 둘째 문제고 읽고 쓰는 영어는 해야해. 그건 사회 엘리트를 꿈꾸는 사람이면 기본 덕목이다. 정보는 정보가 생산되는 곳의 언어로 처음 쓰여지기 때문에 한국만 제한하지 말고 더 넓은 정보를 얻으려면 다른 언어 특히 가장 정보가 많이 생산되는 영어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까만달걀님/ 아이가 어리면 영어동화나 비디오를 들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한국어로 된 책을 많이 읽히는 것도 필요하구요.
언어구사 하는데 제나라 말도 유창히 못하면 남의나라 말 이라고 제대로 할까요.
영어학원 보냈으니까 영어를 듣고 말하겠지..하는것은 게으른 부모의 속단입니다.
적극적인 성격의 아이가 아니면 구석에서 바라만 보다가 올 수도 있지요.
영어환경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초등학생에게 숙달에 필요한 만큼의 집중력을 요구하기는 좀 그렇죠.
영어가 두려운 대상이 되지 않게하기 위하여서는 영어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하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초등때는 놀이로....
밥풀/
독일 가면 그래서 졸라 짜증남 ㅋㅋ
결국 CNN을 보게 됨 ㅋㅋ
(그레이스아나토미,섹스앤더시티...전부다 독일 말로 하는데 진짜 아놔)
이게 네덜란드사람들 영어 잘하는 비결인 거 같다.
- 더빙 없고, 네덜란드 자체 제작 방송프로가 별로 없음. 저녁 시간 내내 수입 프로.
- 독일,프랑스와 달리,이 사람들은, 지들 아쉬워서 외국어를 배울 수 밖에 없음.
(끼인 나라의 비애가 경쟁력으로 승화된 거쥐.)
내가 이 나라 사람들의 멀티 랭귀지 능력에 좌절 많이 하는데
영어+독어까지 기본이고(고졸 학력 정도면),
대졸이면 거기에 불어 추가.(인문계열은 라틴어 추가) 그 상태에서 사회에 나오거든.
(여기서 '외국어를 배운다'는 말은 '말 할 수 있다'를 뜻함.)
그리고 스페인어,이탈리아어를 취미로, 유창하게....ㅜㅜ
밀혼/동일한조건에서 한다면 당연히 네덜란드애들이 유리하지. 그건 태도의 문제이기 이전에 언어학적 관점에서
불리함을 상대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점은 분명하다. 어순도 비슷하고 한자문화권인 한국과 네덜란드애들과 일본어 배우기라면 누가 더 습득이 빠를까. 프랑스나 독일도마찬가지. 한국학생들처럼 동일한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 결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본다. 이건 어떤 태도로 극복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 그 태도가 질적인 영어교육발전을 이룰수는 있기에 그 점을 개선포란트로 잡아야 하는건 맞지만, 본질적으로 언어의 유사성과 접근성, 그차이를 넘긴 어렵지.
구가네/
유럽어들끼리 배우기 상대적으로 쉬운 거 맞는데
독일, 프랑스 사람들도 영어 잘 못하거든.
자기들말이 이미 강대국 언어니까 그 '필요'가 네덜란드사람들보단 훨씬 덜 할 것 같고.
밥풀 말처럼, 하고싶은말을 하는 사람,그 태도가 결국 언어능력을 가늠하게 되는 거 아닐까 싶더라.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말을 입으로 막 지껄이는(외국어로) 그 능력이 좀 모자라잖어.
틀릴까봐 말 잘 못하고 소심해지고 과묵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영어조기교육하는 것도 결국 이 자신감을 키우는 역할(?) 정도 아닐까 싶더라고.
영어 할 줄 알면서, 그냥 말 안해버리는 사람 있잖아. 알고보면 상대방 영어도 그닥인데
입 딱 다무는 거 보면 좀 답답하더라고. 내성적인 성격,뻔뻔하지 못함,완벽주의.
이런 기질도 외국어 익히는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