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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상대를 껴안을 때 국민도 우리를 껴안을 것>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9월 25일 오전/ 날씨 맑음
국민참여당이 24일 오후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민주노동당과의 진보통합 관련 3차 당원 토론회를 실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시민 대표를 비롯해 김영대 비서실장, 권태홍 최고위원, 노항래 정책위원장, 천호선 새진추 당헌분과위원장, 김성현 경기도당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원들이 참석했다.
유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작금의 상황이 엄중하여 우리 당 뿐 아니라 민주노동당에서도 여러 이견들이 많이 있다"면서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일정 이상 속상한 점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 당원들이 생각보다 성숙하게 잘 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유 대표는 "통합의 파트너인 민주노동당도 우리만큼, 혹은 우리보다 더 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데 내일 대의원 대회에서 훌륭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혹시 (민주노동당에) 부담이 될까 함께 하고 싶다는 원칙만 말씀드린 상황이고, 좋은 결과가 나면 열심히 해서 통합에 반대하신 분들도 1, 2년 후에는 하길 잘 했다는 판단이 드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현재 통합을 가로막는 많은 장벽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장벽들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나가게 하는데에 장애물인 것도 사실이다"면서 "이것을 극복하면 우리 사회가 훨씬 더 살기 좋은 사람사는 세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유 대표는 "진보라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이에 놓은 벽과 울타리를, 힘들더라도 우리가 먼저 넘으려고 노력하자"고 제안하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상대방을 껴안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도 우리를 껴안아 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끝으로 "진보통합의 국면에서 우리 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겪은 후유증을 지도부와 당원들이 노력해서 잘 치유하면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진보의 길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란 말로 발언을 마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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