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제가 좀 멍청하고 무식해서 문법 같은 거 잘 모릅니다. 국어교사 자격증도 있는 놈이 말이죠. 그래서 기사 작성할 때 모르겠는 단어는 항상 검색해보고 작성합니다. 이 기사는 걍 끄적인 정도라서 애정한다는 표현에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을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똑똑하신 것 같은데 자주 지적질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저는 지금 너무 황망하고 마음이 아픈데 진보통합 안 되면 대안언론이고 바른언론이고 박봉팔닷컴도 끝입니다. 그리고 저는 내려가서 다시 선생하든 취직하든 어떻게든 살겠지만 우리나라, 우리 아이들은 어떡합니까? 맞춤법, 문법, 기사 잘 쓰는거, 저한테 너무 중요한 이야기인데 지금 상황이 너무 엄중해서 제가 좀 욱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오늘 민주노동당 부결 건과 참여당 전당대회 취소 건 때문에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 신경쓰게 해 드려 죄송하고 생각님한테도 비아냥거린 것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쉽게 사과하는 나도 참 소심쟁이 ㅋㅋ)
노근/ 어떤 집에 불이 났다. 얼굴에 검뎅이가 앉은 집 주인이 불타는 집을 바라보며 심경이 하도 착잡해서 그냥 나오는대로 말을 썼다. 내 이 집을 끔찍히 사랑했는데 그냥 사랑한다고 말하려니 내 마음을 담기에는 진부한 것 같아서 부러 말을 비틀어 썼다. 애정한다, 내 집아. 그랬더니 불구경하던 두 논리학자가 집주인의 말을 갖고 냉철하게 논평한다.
ㄱ: 애정한다니 문법에 안 맞잖아. 사랑합니다, 해야지.
ㄴ: 그러게, 아까 불 끌 때보니 동선을 무시하고 달리더군. 기역자로 달려야 하는데 니은자로 달리더군.
ㄱ: 비논리적인 말을 쓰는 거 보니 합리성이 좀 결여되어 보여.
ㄴ: 친환경적인 마인드도 결여되어 보여. 그래갖고선 탄소배출량이 늘어나지 않겠어? 아무래도 무리야. . .
노기자, 사과할 것 없다. 진보통합을 열망하는 사람이라면 이 황당한 상황에서 문법 같은 거 안 따진다.
채리토끼, 니가 "애정한다"라고 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다.
내가 알기로 노근은 이 사이트에서 공식적인 기자라고 봉팔이가 말했기 때문에,
내가 말했다. "애정한다" 그거 문법에 틀렸다고 ! 물론 내가 댓글에 문맥 중에서 노근이가 기분 나뿔 수 있는 단어를 선택했는지 모른다. 나는 사실을 말했다. 근데, 너는 무슨 인터넷 언어라고 말하면서 노근에게 쉴드를 치고 있다. 나는 기분이 더러운 지금의 우리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사용한 말에서 그 문법이 틀렸다라고 말했을 뿐인데, 너를 비릇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지금.
저는 진짜 다투는 것이 싫거든요. 제가 그동안 참여당 독자파 비판하거나 다른 글에서 욕도 적고 한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좀 욱하는 감정적인 사람인데요. 지금 생각님하고는 그럴 필요가 없고 이유가 없습니다. 맞춤법 지적 하셨을 뿐이고 제가 좀 감정적 반응을 한 것입니다. 진짜 다투지 마세요. 제가 쥐구멍에 머리가 커서 못들어가고 있습니다.
생각/ 노근이 공식기자라 하지만.. 이글은 공식기사가 아닌..
그냥 화난 심정을 얘기한 넋두리성 글이다..
그래서 '애정한다'란 유행하는 단어를 사용한거고..
그 단어가 도리어 '사랑한다' 이런거보다 더 적절한 표현일 수도 잇다..
거기에 대고 문법도 모른다느니 문법을 무시한다느니..
이런 니 댓글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지 몬하는거다..
니 댓글 중에 문법 틀린거 3개나 잇다.. 지적 안할테니 흥분하지마라~
이상형/ 나는 니 댓글을 보고 두 가지를 생각한다.
첫째,
니말이 맞다. 문법이든 뭐든 상관이 있으랴? 그냥 그 순간순간 격정을 표현하면 그만 인 것을...
그러나
내가 잘못한 것은 "봉팔이가 이 사이트에 상근기자를 둔다'라고 해서 착각을 두 가지 했다.
1) 유시민과 관련되는 뉴스를 제일 먼저 보겠구나, 2) 그리고 야, 이제 나같은 씨팔 좆팔하는 글과 다른 글을 한번 보겠구나,
왜냐, 상근기자이면 팩트에 충실해서 사실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리라 예상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도 감정적 표현보다 사실에 입각한 평가나 전망, 분석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였다. 그런데, 이번에 노근의 글은 사실의 보도라기 보다 논평이나 평가의 글이라고 모두들 생각하는 것 같다.
생각/ 어.. 그것도 사실 큰차이 아니고 걍 니 닉처럼 생각하기 나름인데.. 그지..
그동안 우리 노기자 덕분에 유대표 뉴스 가장 싱싱하고 따끈한 거 마니 접하고 잇자느..
노기자도 자연인 봉팔러로 글쓸때가 잇어야제..
제목도 고쳣고 하니깐..
쉼호흡 크게 하고 서로서로 잘 마무리하쟝~
생각기자/ 나의 쇼트한 생각은 이래...
"애정한다 이정희!" 이 제목 니가 지적한데로 문법상 틀렸다고하자.(내 기준과는 다르지만)애정한다란 말 대신에 존경, 사랑.. 뭐 이런 말들이 들어갔다면 문법상 하자가 없고 생각기자가 댓글로 지적할 일도 없었겠지. 하지만 내 생각엔 "애정한다"란 표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랑한다"는 표현이 너무 식상한 나머지 보다 새로운 느낌을 주기위해 "애정한다"라는 표현을 넷상에서 유행처럼 사용하는 걸로 아는데. 말과 문화는 시대마다 변화하지 않나?
글구 우리가 언론사를 지향하기 때문에(생각기자가 말하는 팩트) 문법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여기서는 "애정한다" 사용의 잘못된 문법적 사례)은 나는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다.
(니가 넘 까칠한것 같아.ㅜㅜ)
우리끼리 "애정한다","기똥차다","아~시바"... 이런 표현 자유롭고 즐겁게 표현하는 언론사 되고싶다. 위와 같은 표현하면 언론사 못되나. 우리들의 타겟 구독자는 누구지?
('박봉팔닷컴' 계속 진화할것이라 믿는다, 미리 걱정하지 말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