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정희 대표 부결 순간 일순 이그러지려다 이내 온화. 4.27 때 유 대표보다 훨씬 더 순간 대처 잘 하신 듯. 당시 유 대표는 9시 넘어서 자리를 뜨셨다. 물론 선거와 이번 건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정희 대표의 그릇을 볼 수 있었다.
#-2. 권영길 2차례 짖음 미친 영감이 일갈을 두 차례나 했다. 두 번째엔 참지 못하고 현장 대의원들이 야유와 고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권 전 대표 왈, "저 분들도 당의 진로를 고민해서 저러는 거라고 내가 이해한다" 드립
#-3. 환호성 당시 내가 찍은 사진에도 보이듯이 현장 대의원들 거의 대다수는 진보통합 찬성으로 귀결 김영훈, 권영길, 강기갑 등과 소수 대의원 반대. 웃긴건 대의원도 아닌 민노당 일반 당원들 대회장 바깥에서 미친 듯 피켓 들고 참여당과 통합 반대, 노심조 배제 진보통합 반대 드립. 컵라면 처먹어가면서. 15표 차이로 부결. 일시 환호성 터짐. 그 환호성은 대회장 끝자락에 있던 대의원들과 문 밖에 버티던 대의원 아닌 이들이 내지를 환호성임. 현장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나처럼 씨발 거렸음
#-4. 진보통합 반대하는 이들 중... 나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애들, 남자애들 다수 발견. 나는 28세인데 나보다 어려보인단 소리는 나이가 많지만 늙어보인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좆도 모르면서 열정만 넘치는 멍청한 운동권 빙신들이 자발적 참여를 했다는 의미. (집회할 때 경찰이 때리면 쳐맞으며 진보임을 실감하는 애들?) 그런 어린 애들 다수래봤자 10명도 안 됐음. 내 또래 혹은 그 이상 급도 10명 정도. 혹은 그 이하. (이것도 민노당 역시 존나 물갈이 안되고 있다는 소리, 이 시점에서 봉팔컴에서 일하고 있는 팔팔한 노근이를 위해 잠시 묵념) 얘들은 걍 운동권이냐 알바냐 멍청한거냐? 졸라 열정적으로 유시민 까고 참여당 까길래 미친년놈들 궁디를 확 주 차삐까 하다가 모다구리 당할까봐 참았음을 밝힌다. (사실 인터뷰 시도할랬는데 병신들이 나보고 통합부결 축하합시다. 김밥드세요 하면서 자꾸 김밥주길래 난 통합파다 그러고 튀었음)
#-5. 김영훈, 김선동. 김영훈 이 미친새끼는 유 대표가 그토록 몇 달간 공을 들였는데도 불구 협박성 멘트로 민노총 조직을 운운하더니 이정희 대표 옆 자리에 앉아 당당하게 반대 표 행사. 내 기사 사진에서 확인요망. 중요한 것은 권, 강 등도 반대했으니 이 좆밥이 반대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부결 후 밖에 나와서 하는 행동이 존나 가관. 반대파 여자들한테 둘러쌓여서 위원장님 어쩌구 저쩌구 하며 농담을 따먹는데 참여당을 반대하던 비장함은 대체 어디로 갔는지? 난 순간 성인나이트인 줄 알았음. 그 옆에서 혼자 쓸쓸하게 담배 한 까치를 꼬나물던 김선동 의원과 묘하게 대비됐음.
결론. 이 글이 가져올 사회적 반향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하지 아니하였음을 밝힌다. ㅋㅋㅋ 저게 민심이다. 유 대표 말대로 우리에겐 진보통합의 길이 여전히 유효하게 남아있다. 조금만 며칠 쉬고, 토요일부터 진중하게 논의하자. 봉회장말대로 이정희 진짜 좋은 지도자인 듯 싶다. 유와 이를 지키며 노무현 정신을 잇자. 그럼 길이 보일 것 같다. 대충 그림이 그려지려 하는데 더 숙고한 후 의논해보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