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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저께 참여당에서 당 재정문제에 관해 언급했다.
(물론 당이 돈문제로 어려운 건 분명하다.)
진보대통합 과정에서 참여당의 그런 발언은 자당에 불리할 수 밖에 없을텐데..
그것에는 민주당과 민노당에 보내는 중요한 메세지가 있다.
판은 짜여졌고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 민주당
민주당의 참여당에 대한 기본방침은 '완전히 죽여서 흡수'하는 것이다.
참여당 입장에서는 니들이 그딴식으로 우리 먹으려고 하면
우리는 독자 노선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을 보낸 것이다.
참여당은 김해을 선거에서 2% 부족해서 이봉수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 했다.
민주당은 심정적으로 참여당이 민주당과 한뿌리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두 당간에 참여당의 정치문화를 당내에 잘 안착시키고
기존의 조직을 잘 활용하면,
민노당과의 연대없이도 선거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에는 안희정, 이광재, 송영길, (김두관) 등
잠재적 대선후보들도 많다.
제2의 열린당(민주참여 합당)이 생긴다면
아마 15년은 정권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 입장에서 제일 고민스러운 부분이
참여당은 진보대통합(정치혁신+정권교체)을 최선책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2. 민노당(부결의 의미)
난 이번 부결로 민노당 당원들의 계몽(각성, 깨달음)이 일어났다고 본다.
이런 깨달음은 위대한 것이다.
깨달음을 얻으면 당위와 존재가 연결됨과 동시에 신념이 생기고,
그러한 신념은 삶의 준칙(기준)이 된다.
깨달음--> 착하고 성실히 살아야한다(당위)-->
-->그렇게 살면 내 가족을 지킬수 있다(존재)-->
--> 난 착하고 성실히 살거다(신념)-->
-->착하고 성실히 살아감(생활의 준칙에 따른 삶)
깨달음--> 대중적진보정당을 해야 한다(당위)-->
-->그렇지 않으면 총선대선때 쪽박 찬다.(존재)-->
--> 난 대중적진보정당을 할거다(신념)-->
-->대중적진보정당을 함(준칙에 따른 정치)
사실 민노당내 참여당 통합 반대파는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특별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구라파에서 자본주의 폐해가 극심했던 시기에
수정자본주의(대타협)와 사회주의(혁명)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지금의 민노당의 상황은 이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3. 민노당(두가지 경우의 수)
민노당 내 참여당 배제파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두가지라고 본다.
참여당과 통합을 원하는 당원의 열망을 찍어 누르고
진신통합파하고만 통합하던지,
아니면 통큰 결단으로 참여당과 진신통합파와 일괄 통합하던지...
4. 민노당(노심조 민노당)
전자의 경우에는 ,외람된 말이지만, 총선에서 민노당이 필패할 거라 본다.
(당장은 그냥 넘어 갈 수 있겠지만,
총선에서 쪽박차면 민노당 내부에서 혁명이 일어날 거다.)
참여당 배제파(노심조 포함)의 기본입장은
유시민(참여당)에 대한 불신과 분노에 기반한다.
지난 통합과정에서 유시민(참여당)은 모욕과 멸시를 참아 왔고,
이번 대의원 회의를 통해 참여당에 대한 분노를 확인했다.
설령 그 완충지대에 이정희(당권파)가 있다고 해도
노심조 민노당에서 이정희(당권파)의 힘은 급속도로 약화될 것이다.
따지고 보면 민주당과 노심조 민노당 사이엔
참여당 배제라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결국엔 우리를 불신(분노)하는 노심조 민노당과 참여당의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현 민노당이 노심조하고만 통합하려는 결정을 내리는 순간
참여당은 결과적으로 민주당과의 통합(=독자노선)쪽으로
방향을 틀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한번 방향을 틀면 다시는 되돌리지 못한다.
5. 민노당(진보대통합)
후자의 경우에는
진보대통합을 통해 최소한 원내교섭단체(20석)가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이것을 위해서는 참여당 반대파의 통큰 결단(대타협)이 필요하다.
유대표(참여당)은 지난 김해선거에서
민주(2)민노(1)참여(1)의 선거구도를 만들어 냈다.
국민들이 딱 좋아할 만한 그림을 이었다.
(이봉수 후보가 낙선한 뒤의 유대표 인터뷰를 보면 이런 언급이 나온다.
"선거구도가 잘 짜여져서 이길 줄 알았다고..."
사람들은 이런 것도 모르고 유대표 엄청 씹어댔다.)
선거구도(선거전략)+바람(진보대통합,유이)+조직(참노)=국회의원 당선
난 진보대통합 후 참여당과 민노당이 따뜻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선거 전략을 잘 짜면 40석도 가능하리라 본다.
물론 당선 의석수은 장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내가 바라는 일차 목표는 민주당 만큼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얻는 것이다.
이건 가능할 것 같다. (민주당이 계속 헛발질 하고 있으니까)
6. 참여당(결단)
정당은 (긍정적 의미의) 궁물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그 궁물은 선거를 통해 만들어진다.
돈이 없어서 참여당 창당 못 할 뻔한 적이 있었다.
아마 유대표님을 비롯한 당원 중에 자기 돈 출연한 경우도 꽤 있을 거다.
어쩌면 민노당내 참여당 통합 배제파에서
일단 노심조 민노당 만든 다음에 총선 치루고 나서
참여당과 통합하자고 할 수도 있다.
민노당과 달리 참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긍정적의미의) 궁물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된다.
더이상 희생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지금까지 참여당은 진보통합에 집중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다.
앞으로 통합이 가능하더라도 이젠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면
죽도 밥도 안된다.
12월이 되면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다음달(10월)중에 진보대통합에 참여당이 합류할 수 없으면
참여당도 결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당의 재정이 어렵다...
우리도 우리 일꾼들을 위한 선거 준비도 해야 한다....
7. 참여당(세가지)
참여당이 독자적으로 생존하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자금유입(돈),집단지성,훌륭한 의사결정
(1) 자금유입
돈이 문제인데,,,
이건 내 입으로 말하기가 너무나 송구스럽다...
(2) 집단지성(마음모으기, 정세판단과대안)
일단 정치를 할 때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박봉팔닷컴은 훌륭하다.
그리고 정치인이 민심의 흐름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
정치환경을 판단해서 대안을 내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때는 일반시민(지지자)의 평범한 정치환경 인식과
그에 따르는 판단과 대안 제시는 중요한 것이다.
정치인이 민심의 흐름을 알 수 있으면
생각의 틀을 짤 수 있고
그 틀로 대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3) 훌륭한 의사결정
난 지금까지 참여당의 정치행위를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꼈다.
무술(기술)--> 무예(예술)--> 무도(득도, 새로운 가치 창출)
정치'술'(정치공학)--> 정치'예'(이기는 정치)-->
--> 정치'도'(새로운 정치판 짜기, 진보대통합)
참여당의 정치는 '정치예'의 수준에 있다고 본다.
내가 이기는 정치라 표현 했지만,
정치행위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취하는 것을 뜻한다.
달리 표현하면 현실을 말하지만, 그 속에 미래가 있다.
(두 수정도는 앞을 보고 정치를 함)
이게 노통과 유대표가 사람들에게 많이 씹힌 이유중 하나다.
난 비판적 지지란 말을 싫어한다. 거기엔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진짜 비판적 지지를 할려면 지지하는 정치인을 신뢰하면서
쟁점에 관한 원인분석과 그에따른 대책에 관한 경우의 수를 제시하면 된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판(구도)은 짜여졌다.
민노당 내 참여당 배제파의 결단이 서면
참여당의 방향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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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