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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름
내가 '비'한나라, '비'민노, '친'민주 성향의 유빠라서
박봉팔닷컴 회원가입하기 전에 고민을 좀 많이 했었다.
난 주로 전략적인 글을 쓰지만,
혹여나 내 성향(친민주) 때문에
내 의도가 잘 전달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봉팔 회원의 민주당에 대한 감정(애증)도 이해한다.
그래서 이 험난한 시기에
우리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는
과거보다는 좀 더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가졌으면 한다.
나도 민주당이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지만,
열린 마음으로 보려고 하니까 내 나름의 대안(관점)도 생기더라..
박봉팔닷컴의 장점은 반말(수평적관계)을 쓰기 때문에,
자유롭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내가 여기 회원 다수의 정서와 달라서 (나=친민주)
글을 써내려가는데 조금 심리적으로 위축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많이 부족한 내가 감히 박봉팔 회원들에게 훈장질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뒀으면 한다.
개인적인 일정상 앞으로 글을 쓸 기회도 훨씬 적어질 같으니
내 글은 그냥 편히 봐줬으면 한다.
2. 민노당
다음주에 노심조가 새통추에 가입할 거란 기사를 봤다.
노심조 새통추 가입--> 민노당 분란--> "분열하면 안된다."-->
-->노심조와 민노당 합당--> 참여당 배제
난 진보대통합을 구주류(권천강, 노심조) vs 신주류(유,이) 관점에서 본다.
아마 다음주에 노심조가 새통추에 들어가면 민노당이 시끄러워 질거다.
늘 그랬지만 비툴어진 기득권이 잘 쓰는 무기 중 하나가
"분열하면 안된다" 이다.
민노당 당원의 대부분은 이것을 공리(axiom)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노빠(구민주당과 혈투 후 열린당 창당)정도면 모를까,
민노당 당원들은 대부분 순박한 사람들이 많아서
머릿 속의 이런 명제를 깨부수는 건 여간 쉽지 않다.
그래서 난 참여당이 진보대통합에 합류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본다.
일단 민노당 구주류는 일단 노심조를 받아 놓고 ,
10월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연합하여 참여당을 배제하면서
선거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챙기려고 할거다.
그들은 참여당 없이도 민노당의 당세가 확장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진보대통합에서 참여당을 배제하겠지.
민노당 구주류가 쓸만한 무기는 두개 정도 된다.
"분열하면 안된다." "규칙을 지켜야 한다."
민노당원들이 이거 이겨내면 진보대통합 되고
못이기면 진보대통합 안된다.
진보통합 되더라도 노심조와 참여당이 원샷통합 해야 한다.
3. 민주당
어떤 조직이 계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내부에 합리적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민주당은 끊임없이 내부 비판자를 도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물론 이건 대선과도 관련 있는 부분이다.)
최근의 서프사태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할 수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을 둘러싸고 있는 충성도 높은 지지층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 뿐이다.
그중 일부는 허구헌날 친노 욕하고, 영패주의(영남패권주의)를 말한다.
민주당 주위가 이런 사람들로 가득하니까
민주당이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는 거다.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의 팬카페 회원(정치에 관심있는 일반인)이 늘더라도
그들을 민주당으로 유인 못한다. 정서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 그 팬카페 회원들은 영패주의란 말자체에 기겁할 거다.
사실 이런 이제 막 정치에 눈을 뜬 사람들과 민주당 전통적 지지자 사이의
완충 지대가 될 수 있는 게 참여당의 정치 문화이다.
유대표 자신도 2,30대에게 인기도 있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게 일종의 선순환 구조가 생기는 거다.
(노쇄한 민주당이 젊은 민주당이 됨)
이것이 민주 참여 합당하면
제2 열린당이 최소 15년간 정권 잡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4. 가설정당 (= 현대적 대중정당)
박봉팔 회장의 생각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
<두번째 방법: 새로운 정당(가칭: 새진보당)을 통한 진보대통합 방법>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129793
혁신과통합이 가설정당(페이퍼정당)을 하나 만들고
거기에 참여당이 동참하는 방법이다.
페이퍼정당 창당--> 참여당 동참--> 내년총선-->
-->대선 막바지에 가설정당과 민주당 극적 통합--> 대선승리
최소한 내년 총선전에는 민주당과 가설정당은 통합하면 안 된다.
혹시나 영남포위론이 등장하면 부산경남 총선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설정당이 한 15%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면
이 정당이 민주당을 컨트롤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유시민도 있으니까...
이 가설정당(혁신과통합+참여당)이
민주당 원외 친노만 다 끌여들여도
민주당과 협상 해볼만 할 거다.
민주당을 개혁(혁신)하려면 외부에서 민주당을 자극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5. 참여당
난 항상 참여당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때
노통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떠올린다.
그리고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 안 해도 된다.
참여당이 쓸 수있는 카드는 많다.
민노당은 지들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면 된다.
살고 싶으면 진보대통합 하고 아니면 말고....
6. 추가
진보대통합,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 가설정당으로 민주대통합 등에
결선투표제를 더하고 내가 전에 내놓았던 생각도 보태고,
이것저것 짬뽕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다.
내가 보기엔 이정도 전략만 있어도 차고 넘칠 거다.
우리는 져도 이긴다.
이게 노무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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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