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0년 11월 국민참여당서울시당청년위원회에서 주최한 강연에 강사로 오신 박원순후보사진이다. 사회에서는 청년인데 당에서는 청년이 아니라네.. 흑흑..누가 또 주어가 없다고 뭐라 할랑가...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발목이 부어오르고 통증도 오고... 원래는 금요일에 광양에 내려갔다가 선거인단 당첨소식을 듣고서 월요일에 서울도착 5시쯤 맞춰서 광양에서 출발하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발목이 아파서 운전을 할 수 있어야지.... 내딛지도 못했으니깐... 후기 적는 오늘 병원에서 혈액검사결과가 나왔는데 통풍이란다.. 제기랄... 토요일에 여기저기서 당첨되었다고 게시판에 글도 올라오고 난리더만 난 연락이 없었다. 핸드폰이 고장인가.. 토요일 저녁 늦게서야 포기를 했다... 이거뭐 고시도 아니고.... 로또도 아닌것이 신청하면 되야되는거 아닌감... 자봉할 수 있냐는 문자도 받고 했는데 집에서 할 수 있으면 하겠다했더만 그것은 안된다네.. 된장.. 고추장... 난 이번 단일화선거에서는 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월요일... 우리지역에서 당첨된 분들이랑 같이 장충체육관에 가자고 연락해놓고 한 숨 디비자고나서(다리가 아프니 뭐 할게 없더라.. 움직이질 못하니...) 반깁스한 다리에 지팡이 집고 장충체유관엘 갔지...오후 5시쯤 도착했나.. 먼저 보이는 반가운 얼굴.. 박원순후보.. 쩔뚝쩔뚝하면서 인사했는데.. 감동하는 눈치더라... 이 다리로 투표하러왔다고.. 굳이 투표권없다고 힘 뺄 필요가 없어 손만 꼭 잡아주고 지나서... 노동당 최규엽후보가 보였다.. 똑같이 반가웠다. 뒤에 우리지역노동당위원장동지도 보이고.... 노동당 최후보도 진보통합파 맞지.... 하여간 반가웠다... 투표권이 없지만 안으로 그대 쩔뚝쩔뚝하면서 걸어갔지.... 이제 민쥐당 애들이 보인다. 박지원이가 내 손을 잡고 눈인사를 할라네.. 생깠지.... 본체만체...개무시... 손 닭쳐다보듯 무시... 이 알량한 행동하나에 속이 후련하다니.. 참 나도 속좁기는.. 그래도 어떻게 느낀데로 행동해야지... 이후론 주위를 둘러보고.. 시민악대의 음악소리도 듣고... 단일화선거현장에는 처음가봤다... 전에 대통령님 계실 때는 나와는 상관없는 멀리서 구경만하면되는 그런 것으로 알았었으니깐.. 그러나 이젠 아니다.. 이러한 현장을 내 피부속 깊이 마음도 느끼도 몸도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 분위기... 반응들... 다음에 이러한 것들이 이번에 직접적이진 안았지만 다음에 내가 직접 느끼게 될 우리들의 선거를 위하여 사전준비운동이랄까.... 민쥐당 애들은 간간이 박영선 박영선 구호 외치더만 별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외치는 것 같지 않았다. 술쳐먹고 더벌이는 것 같다는 느낌... 미친 놈들이 할 일 없어 외친다는 느낌.. 딱 거기까지였다. 오전부터 줄곧 서 있었을 박원순후보와 최규엽후보를 생각하니 좀 짠했다. 다리 아프겠다라는 느낌... 홍삼 액기스 사다 줄 수 있었으면 사 줬을 것이다. 힘내라고... 민쥐당은 물론 빼고... 잘 알겠지만 내 속이 넓지가 못하다... 7시.. 투표가 마쳤네... 1층으로해서 들어갈려니 못들어가게 한다. 2층으로 갔지... 같이 간 분들이랑 음료수 하나씩 먹고... 자리잡고 앉았는데 단상이 잘 안보이네... 한쪽에 박원순자봉단이 보였다. 그 옆으로 갔지... 민쥐당 지지자들이 2/3정도 되보이고... 나머지는 박원순후보와 최후보지지자들이겠다 싶었다. 어떻게 아냐고.... 늙어서 정장들 입고오면 대부분이 민쥐당 지지자들이다... 겉멋든 건달들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겠지... 박영선이가 먼저 들어오고.. 옆에 아리따운 여인도 같이 보인다.... 앗 이정희 대표... 멀리서 봐도 광채가 기냥 나온다.... 사랑해요 정희씨... 속으로 외쳤다..... 힘내라고 응원도하고... 단상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은 더욱 단아하다. 등을 의자에 기대어 앉지않는다. 허리를 곧게 펴고 두손 모으고... 정말로 곱다. 좀 있다 원순씨도 입장하고.. 나야 머 당근 난리쳤지.. 구호도 외치고... 그런데 좀 있다... 아니 원순씨보다 먼저였나 헷갈리네..하여튼... 기분 잡치는 소리.... 손학새... 손학새... 바로 옆에서 난리를 치네.. 확 엎어버릴려다가... 정똥 저리가라더라...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저주를 퍼부어주고 싶었다...... 내가 아는 가장 무서운 저주는 바로 이것이다... 새("혀"의 사투리다)가 만발(한발 두발... 천발.. 천오백발... 만발.. 이해가지)로 빼서 쳐죽일놈.... 우리 어머니가 가끔 사용하시던 욕인데.. 요즘은 잘 듣기 힘들다... 이런 좋은 것을 가르쳐주신 어머니.. 사랑합니다. 결과 발표가 나온다... 뭐 알고 있는 배심원투표결과 발표가 있고... 다음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다.. 박원순 57.65% 와~~~~ 박영선이가 몇%인지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뻔하지뭐.... 많이 차이났다는거.. 다음 현장투표결과... 박영선이가 먼저 발표되네.. 이게 1위부터 발표하는가 보다... 9천몇백표.... 와~~~~ 생각보다 작게 나왔다... 투표율은 우리 봉팔이네에서 알았으니 대략 1만8천표에서 1만표이상이 얻어져야 박영선이가 유리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9천단위가 되었으니..... 만세였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박원순 승... 이 다음 내가 어떻게 했는줄 아나... 아까 옆에서 손학새 손학새.. 씨불이던 놈들 있지... 거기다 대 놓고 박원순 박원순.. 만세 만세 난리를 쳤지... 씨불놈들.. 그 놈들.. 입은 찢어져 있다고.. 나오는 말이.. 걸짝이다... "손대표님 얼굴 어떻게 보냐...." 그래 난 너거들 그렇게 이야기하는거 듣고 싶었다.. 이 씨방새들아... 10년 묵은 채쯩이 다 날라가더라.... 현장에서 나오는 길에 참여당 동지들을 만나서 맥주로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우리 서울시당위원장동지의 이야기도 간단히 듣고... 집에와서 다시 디비잤다.... 손학새 손학새 외치던 그 놈들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징징대고 있지만.. 그 놈들은 내가 외치던 박원순 박원순이 가슴이 비수처럼 꼬쳐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것인지.... 어쨌든 속시원한 하루였다. 발목의 통증도 좀 가라 앉았고... 월요일같은 화요일이지만.. 나름 괜찮은 하루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