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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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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kyfund
날짜 : 2011-10-06 (목) 17:25
조회 : 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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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fund 기자 (sk기자)
기자생활 : 5,14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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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실에서 뒹글어 다니는 한겨레21을 갖고 귀가길 기차를 탔습니다.
권영길,조승수등의 인터뷰가 실려있었네요...진보통합관련된 기사내용을 읽다보니 컥 숨이 막히더이다....
권영길님은 노심조와 지속적 만남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았고 참여당배제 지들만의 진보통합이 절대선이란 생각을 굽히지 않더라구여......
근데.............문제는 그 생각이 현재의 상황을 알면서 (참여당포함한 진보통합이 당원 및 시민의 다수가 바라는 행복한 상황이란것) 어쩔수 없는 자신들의 포지셔닝패권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디다.....이건 ......정말...........그들의 신념이란 생각이 들어여................다시 음침한 하수구로 들어가려는 소수전략이 그들의 신념이구나란 생각이 듭니다...아스팔트에서 쳐맞고 살아가려는 것이 진정한 그들의 신념이란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절대다수의 민주노동당당원과 공화국시민의 지향점과는 많이도 다른 길....그 과거의길, 회고의 길로 가려는 것이 이들의 진보통합론이구나란 생각에 다다르고는,,,,,,,,,,,,,,,,,,,,,,,,,,,,,,,,,,,쩝...............휴~~~~~
우리는 시민전체와 함께 하고자 하는데 이들은 시민중에서 노동자 농민중에서도 한 부류하고만 같이 하려고 합니다.
참여당과 함께 하면 중도자유주의 세력에게 먹히어 노동자 농민의 계급성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신념인듯 해요..무섭습니다. 진정 제 생각이 맞는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노동자 농민은 늘 죽지 않을 정도로만 자본가계급에게 부역을 하고 갱신히 먹고 사는 수준의 그들로만 인식이 되는듯 합니다.
그냥 그렇게 그 수준의 노동자,농민을 자신들이 끝까지 돌봐야 한다고 그것이 역사의 자신들의 책무라고 생각 하는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노동자,농민,자영업자,서민등 대부분의 시민은 그따우 소리하지 말고 빨리 합쳐서 조금씩이라도, 한발짝이라도 사람사는 세상으로 가자고 외치는데 이들은 지들만이 이 불쌍한 중생들을 살릴수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민노당 당권파나 참여당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질줄 알았는데 이들 얘기만 실리곤 끝이네요...한겨레 답게 말입니다...
분노로 기차에서 앉을수가 없습디다......다행히 책 한권을 삼실에서 가져왔는데 그거 읽고 마음이 안정이 되더이다.....
박완서님 <못가본 길이 아름답다>
나는 누구인가?
잠안오는밤,
문득 나를 남처럼 바라보며 물은적이 있다.
스무살에 성장을 멈춘 영혼이다.
80을 코앞에 둔 늙은이다.
그 두개의 나를 합치니
스무살에 성장을 멈춘 푸른 영혼이,
80년 된 고옥에 들어앉아
조용히 붕괴의 날만 기다리는 형국이 된다.
다만 그 붕괴가 조용하고 완벽하기만을 빌 뿐이다.
왜 그들은 박완서님의 1%도 성찰을 못하는 걸까요??도대체 왜???
그리고 박완서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꿈꾸던 비단은
현재 내가 실제로 획득한 비단보다
못할수도 있지만
가본 길보다는 못가본길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내가 놓친 꿈에 비해
현실적으로 획득한 성공이
휠씬 초라해 보이는건 어쩔수 없다....
우리 참여당의 모습, 그리고 나의 모습 딱 그대로 이네요......
그리고 40세에 이르러 비로서 소설가의 낯설은 길을 가시고 남들이 겪지 않은 개인의 아픔, 시대의 아픔을 치열하게 쏟아냈던 박완서님은 우리들에게 우리 참여당에게 다그치듯이 말씀하십니다....
못가본길을, 못가볼 길을 충분히 가보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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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kyfund
날짜 : 2011-10-06 (목) 17:25
조회 : 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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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