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금시간대 ‘나꼼수’ 출연”…“팟캐스트 몰라?”>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6일 오후/ 날씨 맑음 김어준에 직접 제안…네티즌 “보온상수옹에 도전하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출연하기로 해 6일 화제가 되고 있다.
홍 대표는 5일 저녁 광화문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선거캠프를 격려방문한 자리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을 자청했다.
홍 대표는 김 총수에게 “황금시간대에 한 시간만 대담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총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인터넷라디오 정치풍자 토크쇼로 팟캐스트 다운로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꼼수’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검증 필요성을 역설하고, 자당 대항마인 나경원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나꼼수’에 홍 대표가 출연을 자청한 것은 최근의 폭발적인 인기를 염두에 둔 것이란 평가다. 지난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장에서 김 총수 등 진행자들이 사인회를 열겠다고 밝히자 수많은 사람들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국민참여경선은 전체 선거인단 3만 명 가운데 1만7891명이 참여해 59.59%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오는 29일과 3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콘서트홀에서 열릴 ‘나는 꼼수다’ 토크 콘서트 티켓이 1차 티켓 1분, 2차 티켓 10분 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고,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씨가 엮은 책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닥치고 정치’>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홍 대표의 ‘나는 꼼수다’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황금시간대에 출연을 자청했다”는 언급에 팟캐스트를 잘 모르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트위터러들은 “나꼼수가 생방송인 줄 알았던 홍준표!”, “나꼼수에 ‘황금시간대’라는게 있나? 바보아냐?”, “홍준표는 2007년 김어준이 진행하는 SBS라디오 프로에 고정출연 했었죠. 당시 민주당 패널이 정봉주. 그래서 둘의 만남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디서 감히 보온상수옹에게 도전을!”, “팟캐스트가 뭔지 모르나봐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또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박원순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고 "이X 나오라" 막말한 할배깡패연합이나, 팟캐스트가 뭔지도 모르고 나꼼수 황금시간대에 출연하고 싶다고 한 홍준표나...거기서 거기!”라 풍자했고 딴지라디오는 공식트위터를 통해 “저 홍대표님... 팟캐스트에는 황금시간대라는 게 없는뎁쇼”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