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박근혜 ‘나경원 지원’ 논란 자체가 문제”>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10일 오전/ 날씨 맑음 “전직 대표이자 당원이 지원나가는 것 당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나경원 지원’유세가 논란에 되는 것에 대해 10일 “논란이 일어나는 자체가 문제다. 정당 자체의 상식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씨는 전직 대표였고, 자기 당원이 서울 시장 나가면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 전초전’으로 보는 것에 대해선 유 대표는 “서울 시민들이 서울 시장을 뽑는 행사다”며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 된다고 해서 이 결과를 토대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유 대표는 거듭 “공석이 된 서울시장 선거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선거 이슈와 관련 유 대표는 “서울시장을 잘 할 사람과 못 할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 후보는 잘 못할 것 같다, 무슨 일을 만들어 본 경험 자체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혹평했다.
박원순 후보의 무소속 행보에 대해선 유 대표는 “박 후보 자신의 선택이니까 존중한다”며 “기호2번이 아닌 무소속 상태로 선거를 치루는 것이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서울 시민들의 여론은 시민 후보로 경선했기 때문에 더 좋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유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상임 선대위장으로 돼 있고, 선거 사무원들도 민주당이 대부분이다”며 “박 후보께서도 민주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양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당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선 유 대표는 “일정이나 기본 방침은 확정돼 있지 않지만 뉴미디어 쪽이나 시민들의 참여를 유발하는 쪽으로 중심을 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움을 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박 후보에 대한 검증론으로 해서 승부를 박빙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유 대표는 “한나라당이 모함과 비방을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박빙 가능성과 관련 유 대표는 “한나라당은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으로 실력 있는 정당”이라며 “어떤 조건에서도 당력을 총동원 했을 때 과반수에 근접하는 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과의 진보통합이 무산되면서 국민참여당이 야권대통합 과정에서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유 대표는 “그런 것은 아니다”며 “저희가 민주노동당과 통합을 하려고 했던 것은 6월 항쟁 이후 개혁 세력과 진보 세력 사이에 25년간 지속됐던 대립과 감정의 골을 극복해야 정치 혁신도 가능하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지, 무슨 다음 단계를 위한 작전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유 대표는 혁신과통합이 박 후보 선거운동을 하면서 야권대통합 논의의 장이 자연스럽게 펼쳐지지 않겠냐는 질문엔 “서울 시장 문제는 그것과 관계가 없다”며 “서울 시장 선거는 야권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서 좋은 시장을 만드는 선거고 우리 정치 지형 혁신은 다른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고 선을 그었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