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점입가경…이상득‧오세훈도 땅 있어>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12일 오전/ 날씨 맑음 MB사저 500m 근처 위치…“형님땜에 골랐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내곡동 사저를 두고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지 인근에는 친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자 <한겨레>에 의하면 이 의원이 올해 공개한 재산등록 내역에는 내곡동 62-18번지부터 20번지까지 3필지 166㎡와 62-36번지부터 38번지까지의 3필지 1292㎡ 등 모두 1458㎡(441평)의 땅이 포함돼 있으며 재산등록 내역에 땅의 지목은 모두 밭으로 표기돼 있다. 등기부 등본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이 의원은 1979년 5월 이 일대 땅들을 사들였다.
이 의원의 내곡동 땅은 이 대통령의 사저와 경호시설이 들어설 땅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 땅의 현재 가액은 2억412만원이지만, 지난 한해 동안 가치가 1020만6000원 오른 것으로 신고돼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논현동 자택을 두고 내곡동으로 사저를 옮기는 이유가 형님인 이 의원의 땅이 내곡동에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의원들이 오늘 내곡동 현장을 방문해 인근 주민들을 만났을 때 주민들이 ‘이 동네에는 이 의원의 땅도 있고, 오세훈 전 시장 땅도 있다. 진작부터 개발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퇴임 뒤 사저를 굳이 내곡동으로 고른 이유가 형의 땅 때문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실제로 오 전 서울시장의 부인은 내곡동 106번지에 148.75㎡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내곡동 110번지에도 406.63㎡의 땅을 부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으나 보금자리주택이 개발되면서 지난해 수용당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오 전 시장과 서울을 두고 격돌했던 민주당 한명숙 후보 측 임종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 2010년 5월 20일 “내곡동 소재 밭 총 4443㎡의 경우,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는 중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보금자리주택 내곡지구로 지정됐다”며 “이 지역은 이미 선분양이 시작된 상태로 곧 토지보상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약 40억원 정도의 보상금이 오세훈 후보의 배우자와 처가 쪽에 지급될 예정이라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