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위녀에 이어 자위트윗 논란 '일파만파'>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16일 오후/ 날씨 맑음 "자기가 쓰고 자기가 알티하고" 네티즌 비난 쇄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자신의 트위터에 스스로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이 쇄도하자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15일 나 후보의 트위터에는 나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주로 나 후보가 올린 글을 리트윗(RT)한 뒤 글에 대한 소감을 남긴 내용이었다. 현재 해당 글들은 삭제되어 볼 수 없지만 누리꾼들에 의해 캡쳐된 화면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나 후보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이유는 지지자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 나 후보가 스스로 자화자찬의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리트윗을 하고 의견을 첨부할 경우엔 나 후보의 이름과 사진이 좌측에 보이면 안 된다. 공감을 표시한 트위터러의 이름과 사진이 좌측에 보이고 나 후보의 글이 우측에 보여야 한다.
그러나 나 후보의 트위터에 올라온 칭찬일변도의 글들은 작성자와 사진이 ‘나경원’으로 되어 있어 지지자가 올린 것처럼 보이게 의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본인이 올린 글에 본인이 리트윗을 하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은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대가 급변하면서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트위터의 영향력을 인지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활용법에 익숙치 않은 나 후보측이 무리하게 이용하려다 도리어 악수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 후보를 맹비난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나경원 자화자찬 논란 일파만파. 트위터 모르는게 죄라면 죄”, “왜 저러실까?”, “라면먹다가 이거보고 다 쏟았음. 개콘보다 더 웃겨~”, “시험공부로 힘든데... 나경원이 날 웃긴다”, “트위터 자기가 관리 안 하고 알바쓰니까 그렇지!”, “시민 사칭한 것으로 죄를 물을 순 없나?” 등의 글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사태가 다급해지자 나 후보측은 급히 진화에 나섰다. 나 후보 선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로 인해 나경원 후보의 지지자들이 작성한 소셜 댓글(홈페이지 등에서 작성한 댓글이 트위터 등으로 연동되는 것)이 나 후보의 트위터 계정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해명에 대해서도 “자위녀에 이어 자위트윗까지!”, “변명이 더 가관이다”, “차라리 북한소행이 더 설득력있을 듯”, “트윗역사상 최초 등장한 자위트윗... 창의력 돋네”, “실수하면서 배우는거죠~ 트위터 잘 배우세요”, “지가 쓰고 지가 알티하고 변명은 남 탓”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나 후보의 해명을 쉽게 믿지 않는 눈치이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