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마냥 온순하다 여기면 큰 코 다칠 것”>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23일 오후/ 날씨 맑음 “공무원들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는 23일 자신에 대해 “사람 좋은 줄로만 알면 큰 코 다칠 것”이라며 “(시장이 되면) 서울시 공무원들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서울을 확실히 바꿀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아름다운 가게를 행상부터 시작해서 지금과 같이 키웠다”며 “이렇게 키우는 것도 능력이 있어야 된다. 마냥 온순하지 않다. 제가 그만큼 꼼꼼하고 치밀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성격 탓에 좀 쪼으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의 능력이 훌륭함을 알고 있다”며 “시장이 되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줄 것이다. 파트너로서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시장이 성과나 숫자 위주로 쪼으면 일할 맛이 안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근무시간은 많은데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건 사업이 아니라 서비스·창조혁신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삐까번쩍한 도시를 만드는 것도 소홀할 생각은 없지만 그 예산을 좀 아껴서 복지를 할 것이다. 그것이 내 전공”이라고 자신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랑 닮은 것 같지만 ‘내가 복지를 해봐서 안다’고 말씀드리겠다”며 박 후보는 “평범한 시민이 역사를 바꾸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 시민이 시장이다.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선거 때만 하는 말이 아니라며 “오히려 선거법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당선되면 그런 제약이 없으니 소통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전자 민주주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을 직접 뛰다보니 시민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에 앉아서 갈 수 있는 요령도 터득했다”며 “첫째, 서 있는 사람이 적은 칸으로 가서 경쟁자를 줄여라. 둘째, 앉은 사람의 사소한 움직임도 놓치지 마라. 곧 내릴 사람은 뭔가 다른 행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셋째, 멀리 있는 아주머니를 조심하라. 멀리서도 아주머니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며 좌중을 폭소케한 박 후보는 “나머지는 시장이 된 다음에 알려드리겠다. 늘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백원우 민주당 의원, 조승수 의원,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백원우 의원은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라며 “나경원과 박원순의 대결이 아니라 MB정권과 서울시민의 대결이다. 꼭 투표해서 경종을 울려달라”고 당부했다.
조승수 의원은 “정당소속도 아닌 후보에게 야당이 모이고 시민사회가 결집한 역사가 없다”며 의미를 부여한 후 “저는 한나라당 후보와 네차례 붙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 기운을 모조리 박 후보께 드리겠다”고 힘을 보탰다.
조국 교수는 “멘토단에서 활동하는데 저보고 교수가 공부는 안하고 뭐하냐는 분들이 있어 답변을 하겠다”며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대선에서 MB정권과 비슷한 정권이 들어서서 공부하는데 너무 방해가 될까봐 걱정되서 참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나 후보와 한나라당의 네거티브는 이 선거의 본질을 가리려는 저들의 계략”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이 아이들 무상급식을 저지하려다 실패한 후 사표를 써서 저와 여러분들의 세금으로 치루게 된 선거다. 민주주의는 냉소하고 비웃는다고 바뀌지 않는다. 투표에 참여해야 바뀔 수 있다”고 호소했다. (끝)
어제 울엄마 하시는 말이..
박원순 찍어줄라고 꼭 서울 가겠다고.
아직 엄마 주소는 서울이라...버스 전철 버스..해서 한시간반
버스 버스...해서 편도 2시간의 거릴 오시겠단다.
내가 입도 떼기전에 엄마가 먼저 말꺼내셨다..ㅎㅎ^^
젊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강한 스타일보다...
어눌한 스타일이 나이드신 분들의 취향이라..--;;
차분하고 안정적이고....박원순이 너무 맘에 드신단다.
접때 한명숙 후보의 토론에 대한 호불호 그대로다..
중요한것은...
젊은 사람이 아무리 환호해도...투표참가율이 저조하다는거고...
노인네들은...저렇게 다리품 팔아서라도 꼭 찍는다는거다.
이게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이겨왔던 비결이고...(언론의 도움으로..젠장..-_-)
젊은 사람들 좀만 더 참여한다면..
지난번 한명숙 선거때의 어이없음을 다시 보지 않을수 있겠는데...
여튼 박원순의 토론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
나이든 사람들 표 모아오니 걱정하지 말라고...
유시민대표는 유시민스타일로로....젊은표.
박원순후보는 박원순스타일로...노인표.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