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나경원의 기호는 일억·일본”>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23일 오후/ 날씨 맑음 “55% 투표율에 55% 득표율로 박원순 당선시키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3일 “나경원 후보의 기호는 ‘일억’ 또는 ‘일본’”이라고 비꼬며 “55% 투표율을 달성해 55% 득표율로 박원순 후보를 당선시키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 후보의 의혹들에 열받아서 어제 무리를 했더니 목이 쉬었다”며 양해를 구한 후 “박 후보는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비열한 네거티브에 맞서 싸우려고 출마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과 소통하고 대화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싸우기도 해야 한다. 단 후보가 싸울게 아니라 선거운동원이 싸워야한다”고 지적한 유 대표는 “아름다운 기부가 아름다운 피부를 이기는 모습을 꼭 보고 싶기에 온순한 박 후보 대신 제가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남을 때리면 상처가 남는 법이다. 나 후보를 공격하면 제게도 긁힌 자국이 생길 것”이라면서도 “허나 칼자국 10개쯤 하나도 두렵지 않다.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선 유 대표의 ‘나경원 사용설명서’와 ‘애정남 컨셉의 검증과 네거티브 구별법’ 등의 지원유세는 온·오프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온 바 있다.
아름다운재단 수사 논란에 대해선 “박 후보께서 검사를 6개월만에 그만두신 것이 잘못”이라며 “검사를 쭉 하셨으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검찰총장에 임명하셨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정치공세에 합류한 검찰을 비판했다.
유 대표는 “박 후보 같은 분이 검찰총장을 해서 나쁜 놈을 다 잡아 넣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못견디고 검사를 그만 두는 것은 문제”라며 “오늘 로스쿨 재학생이 왔다면 착한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시켜줄테니 검사가 되서 더러워도 잘 견디고 기다리라”고 부탁했다.
이어 “기왕이면 크게 이겼으면 좋겠다. 1% 차이로 이기고 이러면 저쪽은 ‘사실상 나경원이 이겼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10%는 이기도록 하자. 이것이 되려면 투표율 55%는 나와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55% 투표율에 55% 득표율이면 깔끔한 승리 아니겠나. 주변을 독려해서 투표에 꼭 참여시키자”며 “국민참여당이 비록 작고 실력도 모자라지만, 여론조사에서 참여당 지지자 91%가 꼭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그 중 98%가 박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미약하지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