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선거 이틀 전 지지한다는 편지 한 장 써주고 (내용도 좆같고) 캠프가서 사진 한 방 찍어주고 다시 칩거.
언론은 그걸 존나게 빨고.
이것 자체를 비판하는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철수에게 모든 공이 돌아간다면 나는 더 악랄한 안까가 될 예정이다.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서 유빠의 자격지심이나 치졸함, 좀스러움 등으로 보일 수 있는데 상관없다.
광화문과 서울 곳곳에서 가장 고생하며 몸을 팔고 목을 팔았던 사람이 유시민이고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의 제시나 납득할 주장 없이 약을 팔고 있는 새끼가 안철수니까.
그리고 밑에 무극이아빠 말대로
선거 벌써 끝났다.
아까도 썼지만 민주당 지구당에 정치하려고 찌글거리는 자영업자들 선동과 역선택만 없으면 유시민이 이긴 선거다.
내가 썼던 기사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나경원 사용설명서', '검증과 네거티브 애매한 것 정리해드립니다 - 애정남', '아름다운 기부가 아름다운 피부 이겨야' <- 요 세 개의 연설로 게임 끝났다.
여기서 안철수를 깐다고 나경원이 당선되는 것 아니고
여기서 박원순과 안철수를 빤다고 박원순이 당선되는 것 아니다.
'유시민의 저주'라는 좆같은 공격을 프레썅같은 찌라시한테 들어가면서도 묵묵히 진정성있게 박 후보를 위해 몸과 목을 버리며 뛰었고, 그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여전히 유효하게 먹히는 유시민이라는 패가 지난 주말 뒤집혀진 순간 선거는 박원순의 승리로 귀결된거나 다름 없다.
정치공학 이런거 좆도 몰라서 설명은 이정도로 밖에 못하겠다. 틀리면? 씨발 내가 뭐 언제부터 정치부 기자 했다고 ㅋㅋ 틀리면 틀린거지, 내 주장도 못하냐? 그건 아니자나.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아는 건, (그리고 이건 박원순도 알 거라 생각하고 알았으면 좋겠다. 모르고 있다면 차차 그 밑천이 드러나는 꼴이 우리에게 까발려 질거고)
박원순에게 편지 한 장 써준 사내, 박근혜를 압도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사내는 아직 자신이 정치를 하겠다고도, 하면 어떻게 하겠다고도, 무엇때문에 하겠다고도 한 적이 없으며 여러 의혹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그리고 그 사내가 깔고 앉은 지지율이라는 것의 실체가 유시민과 이정희가 추진했던 진보통합당의 잠재적이고도 실질적으로 유력한(혹은 확실한) 지지자들이었다는 점.
그리고 수구 꼴통 씹새끼들과 민주당 궁물들은 그걸 무엇보다도 두려워한다는 점. 유시민이 다시 부각되는 걸 생물학적인 두려움이 DNA에 각인된마냥 겁내한다는 점.
끝으로 광화문에서 목이 터지게 자신의 선거처럼 뛰었던 야권의 유력 인사가 유시민이었고 가장 탁월한 효과를 '아직도' 발휘해내고 있다는 점.
이것만 알 뿐이다.
뭐 여기까지 말했는데 생각이 다르면 어쩔 수 없다.
유시민 찬바람 맞아가며 목 쳐쉬도록 울부짖을 때 니들은 어디서 뭘 했는지 한 번씩 반성하고 지인들한테 투표독려 전화 돌리던지 말던지.
안철수 깐다고 열내지 마라. 이 시점에서 이거 안 짚고 넘어가면 씨발 그건 우리 배알문제이기도 하다. 유시민은 그리돼도 상관없다고 분명 말하겠지만 100프로 안철수에게 가는 스포트라이트가 아쉬울 것이며 그 반사이익의 취득이 정당한 것인가도 분명해질 필요가 있다.
내용에 공감하고 동의는 한다만 안철수를 안까고 유시민 지지하면 안되나?
피토하는 열변이 편지하나에 넘어가는 군상도 있겠지만 봉팔러 수준은 그게 아니쟌어~
유시민 이정희 안철수 중에서만 선택하라면 당연히 유시민 이정희겠지만-
우리진영에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불행하게 대선에서의 후보가 이번처럼
그런 새끼들만 나온다면, 우리 유시민이 피를 토하며 안철수지지를 호소하면
쌍욕만 하는 우리는 어떻게 할건데?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