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호화생활할 사람으로 보이냐”>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24일 오전/ 날씨 비 “박원순 정정당당 해야지, 안철수 지원 정당못해”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이번 선거는 질 낮은 선거”라며 “저보고 자꾸 호화생활자라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호화생활을 할 사람으로 보이냐”고 억울함을 표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제 사적인 영역을 너무 끄집어내서 공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학력을 사실대로 기재했느냐는 건 공직자로서 기본적으로 검증해야 할 문제인데 박원순 후보는 그것을 네거티브라 하더니 오히려 제 사적인 영역을 너무나 끄집어내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1억 피부과클리닉’ 논란에 대해 나 후보는 “이 문제를 가지고 아이 문제를 얘기하기도 싫다”면서도 “아이가 병원치료 받은 것 가지고 그것이 무슨 큰 잘못이 되는 것처럼 호화생활자라고 말하는 데 아무리 선거지만 마음이 아픈 부분이 있다. 더 해명하고 싶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여성정치인으로서 사적인 영역도 있는데 사실과 다르게 덮어씌워 공격하는 것은 정말 치졸하다”면서 나 후보 “저는 그렇게 비판받고 지탄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 아이와 같이 다니며 치료비 오백만원쯤 쓴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반면에 한나라당이 박 후보를 공격한 것에 대해선 “공적인 영역이냐 사적인 영역이냐의 문제인데 학교를 어디 졸업했는지는 공적인 부분”이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고 할 수 있지만, 공적인 검증과 사적인 부분에 있어서 뒷조사는 엄연히 다르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네거티브와 검증의 차이는 결국 허위사실을 가지고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며 나 후보는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박 후보측이) 너무 많이 유포하기에 법적대응 할 것은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경고했다.
또 “주유대를 많이 썼다고 뭐라하는데 작년 정치자금이 모자라서 제 개인돈만 사천만원이나 썼다”고 밝히며 “사비를 털어 정치하는 사람이 주유대를 떼먹었다는 거냐. 참 치졸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피부클리닉 원장 선생님이 제 회원권을 받은 적이 없고 그런 병원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그것은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교수가 박 후보를 돕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미 여론조사에 안 교수의 효과가 반영됐다고 보기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박 후보가 본인이 떨어지면 안 교수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협조보다 강도가 센 발언을 하던데 그런 발언을 통해서 억지로 안 교수가 지원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이번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나경원 대 박원순의 선거여야지 누군가의 힘을 얻은 사람에 대해서 시민들이 표를 더 많이 주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당하지 못하다”고 깎아내렸다.
나 후보는 끝으로 “서울시장의 자리는 절대로 정치노름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공약에 대한 진지한 노력보다는 정치에 관한 이야기만 있다. 시민들의 생활로 들어가기 보다는 광화문 광장으로만 나가고 있다. 한마디로 광화문이 난장이 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