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투표가 끝난 직후인 오후 8시 개표방송을 통해 예상 당선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 간에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만큼 이번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들 방송사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올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 공동 출구 조사를 실시해 당시 여론조사와는 다른 당락의 추이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한 바 있어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방송사의 출구조사는 서울시내 5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투표자가 직접 조사용지를 기록해 수거함에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구조사에는 방송인 김제동씨도 조사원으로 참가, 서초구 반포동 투표소에서 조사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에는 “투표는 10번에 하고 출구조사는 너님들 설레이라고 1번에 했다는 분들 덕택에 오늘 개표방송은 한국 시리즈보다 재밌겠다”, “투표하고 나오는 길인데 왜 난 출구조사하지 않을까?”, “오후 8시면 출구조사 발표가 나올테니 두 눈 부릅이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새 시대가 열리겠죠? 필승!”,
“작년 6.2선거 때도 점심식사 시간 이후 급격하게 ‘출구조사 결과가 어쩌구’ 하는 소리들이 흘러 다녔어요. 믿지 마세요. 전부 거짓말입니다”, “당선자 윤곽은 24시 30분쯤 결정된다고 합니다”, “내일 선거가 끝나고 발표하는 출구조사에서 월등한 차이로 승리해서 예전 노대통령 선거처럼 밤새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글이 쏟아져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전체 투표권자 837만 4067명 가운데 269만 4566명이 투표해 32.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투표율 39.9%보다는 7.7%포인트 낮은 수치이나 지난 4.27 분당을 재보선의 33.1%보다는 불과 0.9%포인트 낮은 수치여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