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실상 탄핵을 선동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조 전 대표는 구속 기소돼 직무가 정지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사례를 언급하며 검증을 계속해 나갈 것을 독려했다.
조 전 대표는 27일 “당선은 면죄부가 아니다. 왜 ‘박원순 추적’을 포기할 수 없는가?”란 제목의 글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구국운동은 박원순씨의 정체에 대한 끈질긴 추적 작업을 통하여 진실을 알림으로써 그를 찍은 이들을 각성시키는 일”이라며 선거 결과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가 패배를 시인한 것은 잘못이었다”며 “한나라당은 선거 승복과는 별개로 박원순씨와 그의 단체에 대한 진실규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우파진영과 언론도 공직자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여기서 중단하면 안 된다”며 “선거가 끝났다고 박원순 추적을 중단하면 한나라당 선거 운동 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박 시장에 대한 검증을 계속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파는 헌법과 국가와 진실과 태극기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지 특정 후보나 정당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아님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또 조 전 대표는 “당선은 면죄부가 아니란 사실은 감옥에 간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사례가 잘 보여준다”며 “박원순씨의 정체를 추적하는 일은 애국시민의 의무이다. 서울시민들이 ‘내가 찍은 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깨닫게 해야 한다”고 구속 수감 중인 곽노현 교육감의 사례를 지적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시민들이 자신의 선택을 뉘우치도록 만드는 게 종북, 깽판, 건달 세력을 정리하는 지름길”이라며 “진실규명 노력이 지속되면 머지않아 ‘박원순 당선이 우리의 무덤이었다’는 말이 저쪽 진영에서 터져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좋은 20~40대 대책은 종북-좌파의 진상을 알리는 일”이라며 “이들이 박원순, 조국, 안철수의 진실을 알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자신했다.
앞서 조국 서울대 교수는 지난 23일 “20대 청년 여러분, 조갑제씨의 ‘20대 매수론’ 기억하세요? 그는 50대가 용돈과 등록금으로 20대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이제 부모님을 설득하여 투표장으로 모시고 가는 진짜 효도합시다”라며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20대 매수론’은 조 대표가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지던 12월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20대 대다수는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어 부모의 설득이 먹혀들 수 있는 관계”라며 ‘돈’으로 20대의 표심을 장악해야 한다는 주장을 겨냥한 것이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