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콘서트에서 불거진 ‘눈 찢어진 아이’를 놓고 진중권 문화평론가의 트위터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눈 찢어진 아이’는 나꼼수 콘서트에서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꺼낸 말로 김 씨가 “눈 찢어진 아이를 공개하겠다. 유전자 감식이 필요없다”고 말해 관심을 높였으며, 현재 시각(오후 11시 20분)까지 주요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진 씨는 30일 한 트위터리안이 “눈 찢어진 아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너저분한 얘기”라며 “야담과 실화. 저열하고 비열한 공격. 언젠가 똑같이 당할 것. 무엇보다도 불필요한 공격, 도대체 뭘 위한건지”라고 답했다.
그는 “주진우의 저질 폭로가 ‘팩트’라면 아무 문제 없다고 버젓이 말하는 저 정신상태가 황당하다”며 “한껏 들떠서 정신줄 놓고 막장까지 간 거다. 저럴 것 같아서 내가 미리 경고했거늘. 포르노라는 게 원래 노출 수위를 계속 높여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닥치고 정치철학은 독창적인 게 아니라 아주 익숙한 거죠. 그래 뵈도 독일젭니다. 주진우, 정봉주는 사실을 만져요. 그건 개그가 더 이상 개그가 아닌 순간이 존재한다는 얘기에요. 가카는 어차피 물러나십니다”고 말했다.
또 “선거 끝나고 퇴임할 때까지 못 잡으면 어떡하냐”며 “결정적 한 방이 없으니 사생활로 가는 거죠. 검색어 보고 식겁했습니다. 제발 경쾌하고 유쾌하게 가세요. 심지어 박정희 같은 독재자도 김대중의 사생활은 문제 삼지 말라고 했거늘”이라고 우려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대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꼼수에 독설로 보이는 글을 남긴 진 씨를 지탄하는 분위기다. 현재 진 씨의 트위터는 많은 네티즌들이 그에게 보낸 멘션이 남겨져 있다. 이채로운 것은 진 씨가 자신을 비판하는 글에도 리트윗을 하고 답변을 남기는 등 긍정적 피드백을 보여 마치 토론의 장이 열린 것 같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하는 게 뭐가 어렵다고...”, “주진우 기자는 내곡동 취재에서 보듯 소임을 다 했습니다. 당신이 최근 SNS 시장(?)에서 소외당한 느낌을 잘 이해합니다”, “열등감 폭발?”, “나꼼수에서 안 씹었다면 박원순 시장은 어림없었죠” 등의 글로 진 씨를 질타하고 있다.
그러나 진 씨에 우호적인 글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한 네티즌은 진 씨에게 “(진 씨가 나꼼수를 까는 듯한 발언을 하는 이유로) 알바설이 있다”며 “과거 심형래 홍보에 일등. 지금은 나꼼수 홍보에 일등. 일단 표면적 흥행은 둘 다 성공이었는데 결말은 어떨지. 나꼼수는 좀 더 지켜봐야”라고 말했다.
이에 진 씨는 “질투설, 증오설, 알바설. 3대가설”이라 답하며 재밌다는 반응이다. ‘질투설’은 폭발적인 인기의 나꼼수에 밀려 진 씨의 독설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자 나온 말이고 ‘증오설’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애인이 있다고 전해지자 유부남인 진 씨가 이에 격분해서 그런다는 우스갯소리다.
허재현 <한겨레> 기자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자로서 저는 나꼼수가 말하는 모든 말을 맹신하지 않아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팩트에 근거한 촌철살인 풍자가 일품입니다. 진중권의 역할이 있고 김어준의 역할이 있지요. 둘은 상호보완재라고 생각합니다”는 글을 남겨 진 씨를 너무 공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한 네티즌은 “나꼼수 비판에 대한 가치 판단은 차치하고라도 벌써부터 ‘진중권이 뭘 했냐’, ‘진중권이 자격이 있냐’, ‘정권은 비판 못 하던 놈이’ 같은 말이 나오는 걸 보니 김어준 총수의 최후는 어떨지 기대된다”며 우려를 보내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중권이 사생활 까지 말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고 나꼼수가 BBK의 missing link를 연결하기 위해 사생활 건드려야 하는 것도 이해가고”라는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반면에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나꼼수에 대한 비난은 비난대로, 걱정은 걱정대로, 비아냥은 비아냥 대로 다 의미가 있고 무방한 일입니다. 다만 나꼼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만은 ‘삽질’입니다. 제가 연출해봐서 알죠”라고 일침했다.
서영석 <데일리 서프라이즈> 전 대표 역시 “뭐 저질이다, 근거없다, 선정적이다 떠드는 인간들 많은데... 눈 찢어진 아이는 BBK와 관련이 있고 국내언론은 이 문제를 애써 외면해왔기 때문에 지금 폭발하는 거임. 알고나 떠드슈”라고 날을 세웠다.
진 씨의 나꼼수 비판성 발언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나꼼수와 진 씨의 이번 논란을 “나꼼수에 출연한 도올 선생은 가카를 단 세 글자로 정의합니다. ‘미.친.놈’. 진중권 선생은 나꼼수를 단 세 글자로 정의합니다. ‘포.르.노’. 결국 나꼼수는 ‘미친놈에게 바치는 포르노’였습니다”라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진 씨는 여전히 자신에 대한 공격성 발언을 리트윗하거나 트위터러들과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 모습이다. 그는 “진중권씨는 나꼼수 같은 거 만들 능력도 안 되잖아!”란 글에 “대통령 될 능력없음 엠비 까지마삼”이라 답하는가 하면, 이를 겨냥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못 그리면 비평가 하지마삼”이라는 네티즌의 비판도 리트윗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끝)
박정희가 저런 말했다고 뭐 대단한 호인인 것처럼 말하고 알고 있는 사람들있는데,
언론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은 이렇다.
박정희가 김영삼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었을 때,
김영삼과 관련있는 당대 A급 여자연예인 10명을 찾았단다.
그런데 이 얘기가 김영삼쪽에도 들어갔고,
그 10명을 상도동에서 찾아가서 '지금 독재자 박정희와 싸우는 유일한 사람이다.'
이래가며 설득한 결과 그 10명 중 3명이 박정희와의 관계를 실토했단다.
그래서 상도동에서 청와대에 터뜨려봐, 우리도 똑같이 해줄게.
그래서 넘어갔다는 전설이 있다.
진중권이 머리 좋은 줄 알았는데 좀 돌대가리 의사증후군이 있지 싶다.
박정희가 왜 그랬겟어?
박정희의 권력이 서슬퍼랬던 시절, 김대중, 김영삼이 여자문제가 많않겠어?
박정희가 많았겠어?
Y모 여배우가 왜 B모 피아니스트랑 결혼했는데?
왜 육영수의 얼굴에 멍이 났겠어?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