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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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수억 원을 들여 '
이명박 대통령길'을 만드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산책길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데,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길은 처음이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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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충청북도가 이곳에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1킬로미터 길이의 산길을 내고 구름다리, 정자 등을 설치하는데 8억 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청남대를 이용한 전직 대통령 5명의 이름으로 산책길을 지정해 놓긴 했지만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INT▶ 정미애/주부
"서민층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데 그렇게 8억 원까지 들여서 조성을 해야 되는가."
◀INT▶ 서경원/청주시 가경동
"전직 대통령의 그런 관례가 있으면 현직 대통령도 관례가 될 수도 있는데."
시민단체는 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일에 세금 수억 원을 쓰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INT▶ 송재봉 사무처장/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현직 대통령과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곳에 마치 추호하고 미화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길을 조성한다는 것이..."
하지만 충청북도는 관광지로서 청남대를 활성화시키려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충청북도 관계자
"전혀 (정치적) 부담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거는 관광지입니다. 그리고 2003년도에 충북도에 이양이 되서 충북도의 재산입니다."
찬반 논란 속에 이명박 대통령 길은 이르면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호진입니다.
좃선이 기사냈는데 더러워서 외면했다가
마봉춘 기사나서 갖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