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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와 한겨레가 한때 각축을 벌이기도 했으나 중반 이후 근소한 차를 유지하며 안정된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이어 경향신문, 시사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이 상위 랭커로 영예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NAMESPACE PREFIX = O />
반면 발행부수 기준으로 상석에 위치시켰던 조중동은 보는 바와 같이 참담한 결과에 눈물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프에서 보듯, 본지와 경향 한겨레 등이 펼친 필살의 학익진에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의 찌질한 실체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다만 그 가운데 조선일보가 전체의 2%에 달하는 14표나 득표했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동시에 인접한 동아와 중앙의 처절한 괴멸은 조선의 상대적 약진을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냐?
그럼 이제 이 투표 결과가 가지는 범국민적 의미를 냉철하게 따져보자.
없다.
왠 자학이냐고? 인정하자. 이것은 트위터에서 우원을 팔로우하는 분들 중 일부가 참여한 투표일 뿐이다. 바깥 세계의 진실은 이것과는 반대이거나, 백번 양보해도 이런 양상은 아니다. 우원, 여기에 혹해서 진짜 이런 줄 착각할 정도는 아니란 말씀.
특히, 조중동이 비록 자전거 주고 현금 주면서 치사빤스로 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런 개찌질이 짓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힘과 저력은 아직 본지 따위는 찜쪄먹고도 남는다.
그리고 한겨레나 경향은 물론 여기 나온 매체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본지를 앞서고 있다. 물론 우리편이니 그들한테는 져도 크게 억울할 건 없는 일이지만 여하튼 현실은 그렇다는 소리다.
현실은 이거다. 웰컴 투더 레알 월드...
그럼 우원은 왜 이런 짓을 했냐…?
일단은 이런 일을 벌였을 때의 참여도를 알아보고 싶었다. 우원의 팔로워(우원이 트위터에 쓰는 글을 구독하는 사람)수가 현재 1600명 정도인데, 투표를 한다는 사실을 알려면 아무래도 팔로워가 되어야 하니 574명의 참여 인원이라면 대략 30%의 참여율을 보인 셈이다. 딴지 외부의 온라인 상에서 처음 벌인 폴 치고는 나쁘지 않다.
그리고 적어도 본지를 읽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타 진보 매체에 비해 본지에 대한 지지와 신뢰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이 분들도 폴에 오른 다른 매체들을 읽고 있을 테니 이점은 다소 의미가 있다.
두번째 이유는, 아까 말했듯이 이 폴과는 사뭇 다른 실제 현실에 대해 역설적으로 지적하기 위해서다. 유유상종이라고 우리는 대개 우리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공감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우리가 모여 있는 딴지나 트위터 같은 사이버 월드는 그런 우리의 착각을 확대재생산 해 주는 도구로도 은연중에 쓰이게 된다.
그러나 와중에 며칠 전, 연세대 명예교수 송복이란 자는 국민의 25% 를 차지하는 래디칼(진보)은 국민통합의 대상이 아니며 교육과 법치의 대상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헌법을 무시하고 법을 어기는 자들이니, 교화해 보거나 안되면 버리고 가자는 소리다.
바로 우리들 이야기다.
누군가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을 수 있는 것이 지금 레알 월드 의 현실이다. 김대중 노무현 때 우리가 저들을 상대로 저런 소리까지 한 적이 있던가? 심지어 노무현의 죽음을 겪고도 꾹 참고 있는 우리가 아니던가…?
얼마나, 참고, 사는지, 아는, 거냐….?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얼마 전 한 후배에게 소수파는 아마도 우리일 거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친구인데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단다. 이명박의 당선이라는 사태와 최근의 나쁘지 않은 지지율을 계속 보면서도 말이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다.
마지막 목적은, 우원이 몇 달째 하고 있는 트위터 활동 관련되어 본지 독자 열분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레알 월드의 상황이 개x같을 수록 사이버 세상은 점점 더 커지고 강해져야 한다. 노무현의 당선 때도 그랬듯 그것이 이 현실을 뒤집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산발적이고 분산된 인터넷 환경에서는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근본적으로 인터넷의 장점이 중심과 핵의 분산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런 거시적 장점만을 생각하고 가기에는 시대적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비록 본지가 그 역할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보다 빠른 의견 교환과 소통이 벌어지는 대중적 소셜 미디어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마침 현재 트위터로 그 중심이 급속도로 모이고 있다. 유시민이나 노회찬, 심상정, 정동영, 조승수, 이정희 등등 진보 계통의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그간 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돌고 있던 언더그라운드 논객들도 지난 한두 달 동안 빠른 속도로 트위터에 합세하는 중이다.
그래서, 우원의 바램은 기왕 존재하는 트위터를 통해 진보 진영의 소통과 결집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며칠 전 했던 저런 투표에 수천 단위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해서 진정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발전시키는 거다. 머 꼭 우원이 하는, 혹은 딴지가 벌이는 활동이 아니어도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혹시 특정 비즈니스를 홍보한다는 오해를 받을지 모르나, 이미 대세가 그쪽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러 저런 것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적극 활용하는 게 옳다. 현재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트위터를 집중 조망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을 정도니 트위터의 범국민적 확장은 향후 정해진 시나리오나 다름없다.
그러니 이제 우리 독자열분덜도 조금이라도 빨리 입성해서 트위터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말씀이다. 거기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보고 참여하고, 본지에도 힘을 실어주시고 또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자는 거다.
그리하여 아직은 확연한 사이버 세계와 레알 월드의 차이를 좁혀가는 힘으로 만들어 가자는 거다…
요렇게 힘으로 모으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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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