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7일 "민주당이 아닌 민주노동당과 합치려는 것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며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선 정치혁신과 정권교체가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장원섭 민주노동당 사무총장과의 대담이 전파를 탄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국무위원(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고위원(열린우리당)을 경험해 봤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정책들이 집권당과의 협의과정부터 물타기 당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대통령의 의지로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 회고했다.
이어 "민주당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며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 민주노동당과 합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이 가진 능력과 진심 등의 기반이 나라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한 번 해보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아무리 진심을 말씀드려도 잘 안 믿으시더라"고 아쉬워했다.
덧붙여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를 보니 방사능이 유출된 노원구 월계동을 직접 방문하고, 연고 없는 노숙인을 위해 헌화하는 것 등이 참 좋더라"며 "이런 사람을 노 전 대통령처럼 외롭지 않게 하려면 (그런 좋은 사람 뿐 아니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지켜줄 수 있는 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장 사무총장은 "통크고 화끈하게, 두 당의 통합으로 감동을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이 지난 진보통합의 과정에서 "참여당이 많이 인내하며 어찌보면 모욕을 당했는데 괜찮겠나"고 미안해하자 유 대표는 "자존심 상하고 서운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정희 대표와 9.25 당대회에서 통합에 찬성한 65%의 대의원에서 보듯 부결됐지만 마음이 통하는 과정에 있었기에 괜찮다"고 말했다.
"현재 진보통합과 관련한 상황이 어려워 참여당 당원들이 추이를 지켜보는 과정"이라며 유 대표는 "책임 있는 분들이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참여당은 진보통합에 합류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끝)
통도 크거니와 마음도 꽉 찬 사람~^^
민노당은 참여당이 자신들의 조직을 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민노당이 참여당과 함께하면 단숨에 대선까지 노려볼 수 있는 빵빵한 정당이 될 수 있다.
민노당입장에서는 참여당과의 합당은 매력적인 카드가 아닌가?
참여당사람들 거의 순박하고 많은 욕심 없다. 민노당 밥그릇 많이 안 뺏길텐데...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