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7일 진보통합과 관련, “이번 주 내에 큰 틀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구차한 논의 없이 대의에 입각해서 시원하게 결단하자”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 정치주체들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결단이 요청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과 ‘새진보 통합연대’ 모두 내부에 여러 의견이 있고 참여당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진보의 혁신, 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주도권 싸움이나 이해관계, 지분협상 등의 구차한 논의 없이 대의에 따라서 시원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각 정치주체들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결단이 요청된다”며 “리더들이 모여서 국민들 앞에서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합의와 선언을 통해서 각 주체 내부의 당헌당규, 또는 조직의 규약에 따른 의사결정 과정을 동시에 밟아나가는 식으로 진행해야만 12월 13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 진보통합을 완결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과 통합과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유 대표는 “지금 연대하고 통합해서 정권교체하라는 것은 국민의 요구이므로 우리당은 언제나 국민의 요구에 복무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열린 자세를 견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 “실제로 대통합까지 이어지든 그렇지 않든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며 “얽매이지 말고,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대화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누구와 손잡는다고 해서 나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며 “넓게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역량과 포부가 허락하는 만큼 손잡고 나아갈 수 있다”고 작은 정당으로서의 두려움을 극복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참여당은 이날 “국민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말로만 하는 통합’이 아니라 국민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행동으로 하는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공식 브리핑했다.
이백만 대변인은 “△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대통합을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매듭짓는다. △ 야권대통합과 관련하여 다른 정당․정파와의 대화에 적극 임한다. △ 11월 12일 오후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진보대통합 추진을 위한 후속 절차를 논의한다”고 결의했음을 알렸다. (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