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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두언 “MB, 국민과 싸움…독재때도 안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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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노근
날짜 : 2011-11-11 (금) 13:32
조회 : 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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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 기자 (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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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기준으로 어떻게 물갈이 하나” 여연 문건 부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군사독재정권 때 대통령들도 국민들의 마음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하고 싸우고 있는 것은 오기”라고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사과와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소장파 서한에 이름을 올린 이유와 지난 9일 당 쇄신을 의제로 해서 열린 의원총회 때 여의도연구소 소장직을 내논 경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심지어 군사독재정권 때 대통령들도 국민들의 마음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민주정권인데도 어떻게 대통령이 국민들과 오기 싸움을 하나. 그래선 안 된다. 결코 그래가지고는 이길 수도 없고 국정이 제대로 운영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다음 주 대통령을 만나 대통령이 민심을 수용하고 승복을 한다는 답을 받아야 한다”면서 “국민과 싸워서 이기는 대통령은 없다. 홍 대표는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장을 몰고 온 여의도연구소 내부 문건에 대해선 “있지도 않았고 뭐 말도 안 되는 문건이 돌아다니다가 문제가 된 것인데 실제 내용도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지난 8일 고령의원 출마 포기 등 공천갈등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긴 여의도연구소의 문건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정 의원은 이 문건이 공개된 직후 9일 의총에서 여의도연구소장 직을 사퇴했다.
“문건이 그런 문건도 아닌데 오해가 생겼다”며 정 의원은 “어쨌든 한나라당이 물갈이를 해야 되는 건 사실이다, 스스로 물갈이를 안 하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물갈이를 시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령의 다선 의원들이 대부분인 영남의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나이를 기준으로 물갈이 한다는 건 합리적인 게 아니다, 무슨 나이를 기준으로 물갈이를 하나”고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보수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선 “신당 창당이라는 게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한나라당이 지금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본다”며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잘하라는 소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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