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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닥터안이 분노할 수 있을까. 그에게도 진보의 향기가 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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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리우스리
날짜 : 2011-11-10 (목) 17:51
조회 : 6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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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리 기자 (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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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대장이 얘기했지.
많은 이들이 진보를 얘기하면 좋겠다고. 이왕이면 닥터안도 포함해서 말이다.
난 그를 좋아하고 싶은데, 그가 우리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데, 그는 선문답으로 나를 애닯게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지 말자'고 하는 걸 보니 그는 이해와 관용의 왕자님이다. 보수가 중도를 넘어 진보까지 아우르라는 법륜의 가르침에 따르는가 보다.
한미 FTA에 대해 그는 아무말이 없다.
노짱의 죽음에, 의무급식에, 한진중공업사태에, 4대강 사업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건지 컨버전스사이언스에만 관심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가 우리의 분노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무관심할까.
스테판 에셀이 그랬지.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 지금은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라고.
나는 그에게서 진보의 향기를 맡고 싶은데 너무 멀리 있어 맡을 수가 없다.
가진 것을 배려의 차원으로 나눠주고 기부하기 보다는,
세상사는 의무로서 세금 많이 내는 일을 하는 닥터안. 말을 아끼기 보다는 속시원하게 외쳐주는 닥터안은 이땅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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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리우스리
날짜 : 2011-11-10 (목)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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