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군대 잘 다녀오시길” 댓글 남겨 ‘화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11일 군 입대를 앞둔 청년당원에게 “내년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고 답글을 남겨 화제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참여당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경수 씨의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란 제목의 글에 이같이 다짐했다.
이씨는 “2011년 11월 14일 군 입대를 하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두 가지의 아쉬운 점과 한 가지의 걱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장 아쉽고 서운한 것은 매월 아르바이트를 해서 납부하던 당비를 더 이상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라며 “적은 돈이지만 그나마도 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속상하다. 더군다나 우리 당은 규모가 적고 재정도 어려운 정당이라는 점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아쉬운 점 둘째는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범야권이 의회 의석을 많이 획득하고 그 힘을 받아 대통령까지 선출하여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그 역사적 순간에 제가 거리에서 홍보를 하거나 집회에 참여하여 그 뜨거운 열기와 민심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으로 “입대를 하면 군대에서 북한에 대한 반감과 혐오감를 심어주기 위해 여러 교육을 실시한다고 들었는데 한반도의 평화적 교류와 통일이 갖는 경제성, 합리성 내지는 역사적 당위를 무시한 채 무조건 북한을 주적으로 몰아 경계와 반목의 대상으로 세뇌한다고 해서 염려된다”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이씨는 씩씩하게 “그래도 군대 안에서도 때때로 인터넷을 할 수 있고, 책도 볼 수 있으니까 더 많이 배우고 돌아오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모두 힘을 모아 더 크고, 강한 국민참여당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해당 글에는 많은 당원들이 격려와 응원의 댓글을 남긴 가운데, 유 대표 역시 이씨에게 따뜻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유 대표는 “이경수 당원님. 당 대표 유시민입니다. 입대하심을 ‘축하’^^드려요”라며 “전역 후 20년을 견딜 체력을 비축하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내년 정권교체 꼭 이룰 것이니 내무반에서 기쁨의 환호성은 눈치껏 지르시기 바랍니다”라며 “참고 견디어 지혜롭게 군 생활 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국민참여당 당원들은 젊은 당원의 입대 소식에 “건강히 다녀오시라”, “우리 지역으로 오게 되면 면회 가도록 하겠다”, “게시판 글 하나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우리네 정치 현실도 이러하면 좋겠습니다”, “거꾸로 메달아도 국방부시계는 갑니다~”, “군대에서 힘 들 때 마다 여기 참여당 식구들 생각하며 잘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참여당 방송국 측은 “이경수씨의 사연은 14일 방송되는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21회 방송에 소개될 예정”이라며 “그날 방송 할때, DJ 유께서 따뜻한 말씀과 더불어 사연 소개 해 주실 겁니다. 후에 다시듣기를 통해 반드시 들어주세요”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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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