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기사에 나오는 의료서비스비용은 대개 사실이다. 단 의료보험이 없거나 의료보험 보상조건(커버리지)이 최소인 경우에 해당된다 할 수 있겠다.
미국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의료 보험이 천차만별이라 일률적으로 설명하긴 어려워 나의 경우만 설명한다.
- 대기업 의료보험에 가입되있다. - 월 75 달러가 급여에서 공제되고 4 인 가족이 커버된다. - 회사에서 얼마를 부담하는지 정확한 자료 없는데, 유사 커버리지의 개인보험과 비교해 볼때 대략 월 750 달러 정도 될 거라 유추해 본다. (개인보험은 년 10,000 달러 이상 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원하면 가정의 추천 없이 바로 전문의 찾아갈 수 있다. - '디덕티블'이라는 본인부담금액이 년 3,100 달러다. 이 금액 내에서는 전액 내가 부담하고, 넘는 비용은 얼마든 보험이 부담한다. (병원비 10,000 달러 나오면, 난 3,100 달러 내고, 보험이 6,900 달러 낸다) - 정기검진, 예방주사, 담배끊기 등 예방활동에 드는 병원비는 디덕티블과 상관없이 전액 보험이 부담한다. - 병원과 보험사간 거래 금액은 병원과 개인간 거래 금액의 절반정도다, (맹장수술 20,000 달러 청구되면, 개인은 다 내야 하지만, 보험회사는 이것저것 따져 10,000 달러만 인정지급하고, 병원은 대개 이에 수긍하고 10,000 달러만 받고 끝낸다)
- 치과보험 따로 있고 월 5 달러 정도 급여 공제되고 4 인 가족이 커버된다 - 회사에서 얼마를 부담하는지 모르겠다. - 미시간 주 내 아무 치과나 가도 된다. - 귀금속 크라운, 임플란트 이외 비용의 90 % 이상 보험이 커버한다. - 정기 검진, 스케일링은 년 2 회 보험이 커버한다. - 치열 교정은 평생 1 회에 한해 2,000 달러까지 보험금 지급한다. (아들들 한 사람당 치열교정 약 6,000 달러씩 들었다)
- 눈 관련 보험은 유명부실한데, 2년전 회사에서 없애버렸다. - 있어도 별 도움 안됐다. - 안과 관련 질환(녹내장 등)은 의료보험이 커버 한다.
"유사커버리지의 개인 보험과 비교해 볼때 대략 월 750 달러 정도 될 거라 유추해 본다."
->보통 다른 집들은 이 정도 의료서비스 수준이면 보험료가 월 750달러쯤 된다는 말?
특히 "정기검진, 예방 주사, 담배끊기 등 예방활동에 드는 병원비는 디덕티블과 상관없이 전액 보험이 부담한다." !
유럽 공공의료는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공공성','사회연대성'이 강하다보니,
정기검진 같은 항목은 커버가 안되는 경우 많음. 그래서 보통사람들은 정기검진 꿈도 못 꾸고 산다.
(이런 게 있는지도 잘 모름. 우리나라도 예전엔,부자들만 정기검진 받았듯이.)
10 년 전, 큰 놈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머리 찧고 엠브란스 탔었는데, 나중에 500 달러 청구하더라. 지금은 한 1,000 달러 할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사고 나면 대개 경중에 상관없이 즉시 앰브란스 태운다. 매 학년초에 부모동의 없이 학교가 판단해서 앰브란스 태워도 좋다는 동의서 제출해야 한다.
네덜란드 의료보험은, 18세 이상 보험료 1인당 110~130유로/월.
(성인 2인 가족에 월 260유로=약 40만원)
본인초기부담금 연 220유로인가 그렇고.
풀커버 아님. 큰 병일수록 커버율 높고, 잔병일수록 커버율 상대적으로 낮고.
(큰병 걸려도 돈 걱정은 안해도 됨. 대신, 평소에 소소하게 돈이 많이 듬.)
'예방'이라는 거 없음. 정기검진도 없고.
한국과 비교하면,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낮음.
(약간 과장해서, 다 죽어가야 의사 만날 수 있다능.)
기본보험료 + 치과,안과,물리치료 등등 항목은 따로 옵션으로 들어야 함.
소득에 상관없이 일괄 요금제임. 의료보험제도는 민영임.
단,장기요양은 사회복지항목에 포함되어있음.
그래..
큰아이도 학교에서 농구하다가 상대팀 발에 걸려 넘어져서..
머리에 피가 나서 앰블런스타고 병원가서 살짝 치료하고..
120만원($1,400) 정도 나왔다..
학교 대항 농구 시합이였는데..
그 당시에 작은녀석의 학교와 시합이였다...
걸린 발이 작은녀석 발 이였다..
어쩌냐..
학교에서 반..우리 반..
정말 다치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
애가 호흡할 때 가래가 끓는지 드러렁 드러렁해서 동네 병원에서 한 2주 약 처방 받아서 견디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병원에 갔더니 심각하다고 입원하라고 하더라.(참고로 난 병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엑스레이 찍고 한 5일 입원(3인실)하고 퇴원할 때 보니 15만원 나왔더라. 미화로 환산하면 130불쯤 되려나...간호사 몇명이 붙어서 관리하고, 제때 밥주고(보호자 포함), 엑스레이 찍고, 하루 두번 담당 의사 회진 돌고...우리나라 의료 보험 참 좋다. 잘 고치든 어떻든 그렇게 저렴하게 치료해 주니 참 고맙고.
대신에 어디 제출할 곳이 있어서 병원에서 진료 결과에 대한 서류를 요청하니, 1건 당 얼마를 요구하는데 별거 아닌 자료 뽑는데 만원 가까이 달라고 하더라. 물론 이것은 의료 보험과 상관 없다. 만약 민영화가 되면 이럴 것 같아서 참 걱정이다...(종이 몇장 뽑는데 무슨 돈을 그리 매기는지...)
네덜란드 또는 유럽식 의료보험(민영,공영 등등 차이 좀 있지만 조삼모사식 아니라는 점에서 묶었다)에서 한국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게 뭐냐면 예를 하나 들자면.
내가 한국에서 라식 수술 받은 눈인데, 6개월마다 검진 받았거든.
수술 휴유증 있을 수도 있고, 안압도 높아서.
회사에서 점심시간 이용해서 살짝 나갔다 오면 됐지.
네덜란드에서는, 이 자체를 할 수가 없어요.
눈에 아무 증상이 없는데 병원에 갈 수가 없어요.
2차 진료기관까지 가는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
가정의한테 편지 받아서 가야됨.
(이게 진짜 '편지'더라고. 이메일이나 전산망으로 보내는 게 아니고^^
이 처자가 이러저러해서 당신한테 보냅니다 이런.)
가정의한테 가서 사정 설명하고, 안과 보내달라고 우겨서 편지를 받았는데
병원에서 의사는, 눈 검사하고 끝.
제발 '매년 검사 요함'이라는 코멘트 하나 써달라고,
한국에서 그렇게 했었다고 부탁해도 안해주더라.
이런 게 한 두가지가 아님.
유럽식은 이런 문제도 있다.
적절한 시기에 의료혜택을 못 받을 수 있고.
예방한다거나 하는 과정은 매우 부족함.
큰 병 걸려서 보험 혜택 제대로 받으면 뭐함?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전에 의료서비스 접근 자체가 안되는데 ㅠㅠ
이건 돈 있어도 해결 안됨.(외국 사설 클리닉 찾아가면 되긴 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