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국민참여당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참여당과 새진보 통합연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백만 국민참여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논평을 통해 “우리당의 중재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비로소 역사적인 진보대통합을 위한 정치적 쟁점이 모두 해소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변인은 “진보대통합 3주체는 ‘구동존이(求同存異), 다수 존중, 소수 배려’의 자세로 진보의 큰 바다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민주진보진영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진보대통합의 출범은 ‘노무현과 전태일의 만남’”이라며 “‘위대한 바보’ 노무현 대통령과 ‘의로운 바보’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 땅에 실현하자. 신석정의 시처럼 우리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우자”고 제안했다.
통합연대도 이날 논평에서 “지난 14일 참여당의 중재안을 수용한 바 있다”며 “그 연장에서 민노당의 중재안 수용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진보통합이 최종 결정되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깃발은 내달 4일까지 통합참여 단위의 모든 절차를 완료해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은 민주당·혁신과 통합 측이 제안하는 야권대통합을 이룩하는 것보다 야권연대를 공고히 하여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소식에 네티즌들은 반색하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진보통합정당 생기면 강력한 한미FTA 반대정당이 생기는거네. 대기업에 눈치안보는 정당과 정치인이 국민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누가 진짜 진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한미FTA 비준은 저지해 내고, 야권연대 및 통합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차기 정권의 주력이 되리란 것은 분명해 보임. 그러니 바로 '그들이 생각하는 진보'가 우리의 '진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통합진보정당, 드디어 국민 앞에 드립니다”, “확실하게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시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보 정당이 되시길”, “12월 초순까지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합당 전당대회 예정... 간만에 반가운 소식이군요”, “이번엔 꼭 이뤄내길!”이라며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9.25 민주노동당 대의원 대회 때의 뼈아팠던 부결 상황을 지적하며 “지분싸움 하면 이번엔 국물도 없어!”, “제발 이번엔 좀 제대로 하나가 됩시다”,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오직 국민과 대의만 생각하시길”이라며 당부하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끝)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