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응원과 당부 쏟아내며 관심집중
국내 정치인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12월 초 출범을 앞둔 진보통합당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유 대표를 팔로잉 한 트위터리안은 약 28만여명에 이른다.
유 대표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친들 생각을 알고 싶어요”라며 “진보통합당은 지난날의 진보정당과 어떻게 달라져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한마디를 부탁드려요”라는 멘션을 남겼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탈당한 새진보 통합연대는 진보통합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던 총선 후보 공천 문제를 참여당이 지난 14일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결실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일년여를 끌어 온 진보정당 간의 통합 소식은 야권의 정당지형 개편과 맞물려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 대표의 해당 글을 리트윗하는 한편, 각자가 바라는 진보통합당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유 대표는 한 네티즌의 “통합 참 잘하셨어요. 별이 다섯개! 쾅쾅쾅~”이란 칭찬에 “고맙습니다. 하지만 통합만 한다고 모든 일이 잘 되기야 하겠습니까?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으려면 거쳐야 할 것들을 고쳐야 할 겁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네티즌의 “통합 좋습니다. 혹시 나중에 밥그릇싸움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우려에는 “그런 걱정 많으시죠? 비우고 버리고... 그렇게 해서 아름다운 통합정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원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는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기 어려우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진보통합당은 큰 목적을 가지고 작은 다름을 서로 품을 수 있으면 합니다”, “평당원들의 권리가 축소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구하시면 얻어진다고 믿습니다. 꼭꼭꼭!”, “찰흙같은 유연함”, “설렙니다. 그리고 기대됩니다. 파이팅!”, “희생입니다. 어수룩한 타협이 아닌 정당의 이익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는 희생이요”라며 응원과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와 관련,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한 네티즌의 “마음을 비우고 진보대통합을 이끌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제 생애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당원증을 받고자 합니다. 받게 해 주실거죠?”란 질문에 “저도 님과 같은 뜻입니다. 고맙습니다. 통합진보정당, 잘 키워가겠습니다”라고 천명했다.
“진보통합 이루시느라고 참 애쓰셨습니다. 역사에 새로운 빛을 만드신 것이지요”라는 칭찬에는 “함께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진보의 바다로 어서 나아가야지요”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유시민 대표님. 정당 가입은 어떻게 하나요? 가입하고 싶습니다”라고 진보통합당에 입당할 의사를 밝힌 네티즌에게 유 대표는 “조금 있으면 새로운 정당 당원가입 캠페인 할 겁니다. 그때... 아시죠? ^^”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보통합당에 대해 “공감, 소통, 푸근함, 유연함, 다양성... 이런 단어들이 자주 올라온다”면서 유 대표는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정당이 되라’는 의견이 참 인상적이네요”라고 밝혔다.
또 ‘People's World’라는 네티즌을 언급하며 유 대표는 “충고를 받고 트친님들에게 물어봅니다. ‘진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라고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유 대표는 “진보라는 말에서 ‘고생은 죽도록 하고 빛은 못 보는’이라는 느낌을 받는다는 ‘Yoon-Y-J’님의 멘션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 ㅠㅠ”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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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