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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미화 가관…바람 쐬러 가자고는 안했나” 비난
이명박 대통령이 줄리아 길라드 호주총리에게 ‘볼키스’를 요구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지난 19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길라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 복수의 언론은 회담 전 길라드 총리의 볼인사를 받은 이 대통령이, 포토존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손을 뺨에 갖다대며 다시 한 번 키스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외국의 여성 총리에게 지나친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이건 성추행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외국정상에게 결례를 저지르는 것은 국격추락이다. 정말 부끄럽다. 근데 더 웃긴 건 보수언론이 이를 미화하는 기사를 쏟아낸 것”이라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윤옥 여사님. 혹시 총리 전번을 땄는지 확인해보셔야”라고 일침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전 한나라당. 마포을)이 지난해 7월 ‘아나운서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여대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김 여사가 없었다면 전화번호도 알려달라고 했을 것”이라 말한 것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외에도 트위터에는 “호주 여성총리에게 볼키스를 요구한 이명박 대통령을 강용석 의원님을 필두로 해서 국민 위상 모독죄로 탄핵합시다”, “대단한 조선일보입니다 대통령이 해외에가서 헛짓하고 다니는 것도 뉴스거리로 올리니 아직도 눈치를 많이 보는가 보네요”, “부끄럽네요. 저 대한민국 너무 사랑하는데 저분이 국정 운영하는 2011년 대한민국 국민인 건 쫌 부끄럽네요”, “영상보니까 정말 MB 좋아 죽네...”,
“키스 받고 혹시 바람 쐬러 가자고는 안 하셨나요?”, “장하다. 장해. 그러고 보면, 강용석이 MB가 여대생 전화번호 따려고 했단 것은 진실이었단 생각이 확 드네”, “ㅋㅋ 역시 우리 가카시구나~ 가카는 외국 정상에게 볼키스까지 받아내는분! 근데 댓가로 뭘 주려나”, “볼키스 받고 호주랑도 매국 FTA 맺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등 비난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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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