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ＡＮＣ▶
한미 FTA로 미국산 제품의 관세가 없어지면 소비자들로서는 당장 가격인하의 혜택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무한정 덕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ＶＣＲ▶
미국산 의류와 화장품, 와인은 당장 관세가 사라집니다.
리바이스와 캘빈 클라인 청바지,
캘리포니아 와인 값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산 생삼겹살은 매년 2.2%씩 10년에 걸쳐 관세가 낮아져 해마다 가격 인하 효과가 생깁니다.
◀ＳＹＮ▶ 마트 직원
"(한 EU FTA 발표 뒤) 조금씩 떨어진 것 같아요. 이런 것도 1500원 정도."
미국산 치즈와 쇠고기 값도 10년에서 15년에 걸쳐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감자 옥수수 등 그동안 300% 넘는 관세가 부과됐던 농산물의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되면, 식품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한미 FTA로 10년 동안 소비자들이 누릴 가격인하 혜택 등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ＡＮＣ▶
그럼 관세가 내리면 모든 미국 제품의 값이 다 떨어지는 걸까요？서민수 기자. 전례를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죠？
◀ 기 자 ▶
앞서 칠레와 맺은
자유무역협정 이후에 일부 칠레산 와인 값은 오히려 오르기도 했는데, 수입업자가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인하 혜택을 독차지하면 소비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ＡＮＣ▶
미국산 농산물이 들어오면 당장 가격은 내리겠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기반이 무너지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요.
◀ 기 자 ▶
뉴질랜드산 키위가 처음 국내에 들어왔을 때는 매우 싼 값이었는데요, 시장을 대부분 장악한 후에는 키위업체가 값을 올렸습니다. 이런 현상이 미국산 농산물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