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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합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안철수의 거절의 변은 이랬다 한다.
"정치라는 것이 혼자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많지 않다고" (워딩이 좀 다를 수 있겠으나 맥락에서 보면 그렇다는 거다.)
그랬던 그가 이명박 정부에서는 누가 보기에는 사소한 위원회 자리이지만 합류해서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 줬다는 거 아닌가?
이 얼마나 재수없는 말인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참여정부에는 자기의 뜻을 펼치려고 해도 자신의 철학을 이해해 주고 같이 펼쳐나갈 사람들이 없었다는 얘기다 즉, 자신의 철학과 맞지 않았거나 최소한 입기 불편한 옷이었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그렇게 고고했던 그가 이명박 정부에 최소한의 부역이라도 했다는 건 그 반대되는 얘기 아니겠는가?
이 지점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적지않다고 생각되며 나에게는 참으로 재수없는 인간이라고 낙인 찍혀졌다는 거다.
난 혹시 그가 참여정부 인사들을(노짱을 포함해서) 자신의 발밑에 두고 한껏 내려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면서 지금 총선에서 150석 정도는 우습게 생각하는 말들이 기어 나오는 거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원래 공부 못하는 애들이 항상 하는 말이 내가 안해서 그렇지 일단 공부하기 시작하면 너보다는 잘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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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