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구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71)이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저가 서울이 아닌 진영(김해 봉하마을)으로 가니 외로워서 죽은 것”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송석구 위원장(71)은 28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논란과 관련, “노 전 대통령도 진영에서 태어났으나 성장 후 생활 대부분을 타지에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사저가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가면 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문제를 가지고 논란이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 사저 예정지 논현동의 비싼 땅값 때문에 진통이 일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지방이 아닌 논현동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한 것.
한편 송위원장은 2003년 동덕여대 사태의 중심에 섰다가 결국 학생들에게 쫓겨나는 수모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003년 동덕여대 학생들은 "족벌재단 퇴진시켜 학생들을 강의실로~. 관선이사 파견하여 민주동덕 건설하자. 송석구는 필요없다 자진해서 물러나라."라고 외치며 학교 비리와 족벌경영의 폐해를 뿌리 뽑고자 유급 직전까지 가며 격렬한 학내 시위를 벌였었다.
당시 동덕여대의 최인혜 총학생회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송석구씨의 총장 취임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격이다.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총장이 와야지 제3자가 들어와서 총장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는 학교가 정상화되면 나간다고 하는데 그건 동덕인들이 할 일이지 그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교육부에선 6:3 비율(이사 9명 가운데 임시이사 3명)로 관선이사를 파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고 있지만 부분적이고 기만적인 이사 파견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더욱이 이사장이 바뀌지 않으면 그동안의 부패관행이 별반 달라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사진의 전원 교체를 거듭 요구했다.
결국 학생들의 격렬한 항의로 자진사퇴라는 형식은 취했지만 그는 몇달만에 총장직을 포기해야 하는 수모를 겪어야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씨는 수신제가 후 치국 평천하라고 했거늘 송석구씨의 오지랖이 넓어도 너무 넓은 것 아니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대학교 하나 정상화 시키지 못하는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올려 놓았던 노 무현 전대통령에게 그런 식으로 망발한다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며 그의 후안무치함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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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