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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득권 언론재벌과 강력히 맞서야", 유시민 "종편채널권 회수 가능"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일 “기득권을 주장할 언론재벌과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네티즌의 “법적으로 종편사업권 회수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허가기간은 3년이고, 방송법상 (3년 뒤엔) 재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재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엄정히 심사하는 합법적 방법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TV(조선일보)·JTBC(중앙일보)·채널A(동아일보)·MBN(매일경제) 등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 이날 개국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은 우위영 대변인 논평에서 “2009년 국회 최악의 날치기로 탄생한 종편이 동시 개국한다”며 “이명박-한나라당 정권과 재벌의 언론장악 음모에 의한 합작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언론민주화의 표상인 공공성과 다양성을 명백히 후퇴시키는 반민주적인 사건”이라며 “재벌 언론이 재벌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 언로를 왜곡시키고 재벌-대기업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언론독재나 다름없는 종편사업권은 반드시 회수되어야 한다”며 “대안언론을 활성화하고 풀뿌리 언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종웅 국민참여당 상임부대변인도 “특혜 종편, MB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자본권력과 보수언론이 유착하여 민의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참여당이 참여하는 통합진보정당은 이미 종편반대를 확고한 당론으로 하고 있다”며 “야권은 단결하여 2012년 총·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종편에 부여된 모든 특혜를 회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역시 지난달 2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종편채널권을 회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종편 출범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조중동 방송 특혜금지, 미디어렙법 제정, 한나라당 해체’ 쟁취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총파업 담화문에서 “이 땅의 언론이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며 “다시 투쟁의 횃불을 들어야 한다. 언론노동자의 자존과 긍지를 걸고 조·중·동·매 종편과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 세력들을 포위, 고립, 섬멸하는 성스러운 반격의 길에 우리 모두 나서자”고 호소했다.
<한겨레>, <경남도민일보>, <경향신문>, <국제신문>, <한국일보> 등 종이신문도 이날 발행된 신문 1면에 종편 여론독과점을 경고하기 위한 백지광고를 냈다
뉴스토마토 박수현 기자 parksoo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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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