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당 소속 의원, 당원들이 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2011.12.7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11207110922625&p=yonhap
이정희·유시민·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진보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묘역에 참배하고 사저에서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예방했다.
이·유·심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9시경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이들은 묘역 제단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봉분 역할을 하는 너럭바위로 이동해 묵념하고 인사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사람사는 세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새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죽음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통합진보당이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번에 새로 만난 벗들과 동지가 되어 인사를 드리러 왔다. 더 큰 물줄기가 되어 바다로 가는데 새 출발을 한다. 억울해서 목숨 끊는 사람이 없도록, 사람사는 세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돌이켜 보면 노무현 대통령과 저는 노동인권변호사와 노동운동가로 1987년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투쟁 때 아스팔트 위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그때 노 대통령께서 노동자들이 싸우는 현장에서 열정적인 연설을 듣고 노 대통령의 꿈이 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세월 뒤 대통령 재임 때 진보정당 의원으로서 다시 만났다. 비정규직 문제와 한미FTA 추진 때는 참으로 섭섭하고 야속함이 커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면서 "그만큼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컸기 때문이었다. 이제 노동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이 두 손을 굳게 잡고 새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노 대통령께서는 새 시대의 장남이고자 하셨지만 구시대의 막내로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대통령께서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달리는 첫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배를 마친 뒤 나와 방명록에 이정희 공동대표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 통합진보당이 만들겠습니다"고, 심상정 공동대표는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사람사는 세상 통합진보당이 이뤄내겠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새로 얻은 벗들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가겠습니다"고 썼다.
이어 이들은 기념촬영을 한 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안내로 사저에 들어가 권양숙 이사장을 예방했다.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고창원(부산)·이병하(경남)·김영구(경남)·민병렬(부산)·고옥희(울산)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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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에서 천호선님이 세분께서 대통령님 찿아뵐꺼라하며 울컥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노짱이 만드신거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이제 다소 경직되었던 진보진영이 집권가능한 유연한 진보 나아가기 시작햇다..
한때 신자유주의자라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오늘 그분 묘소를 참배했다.
고맙다..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