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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 대통령(1995~2007) 자크 시라크가 유죄판결
받았네.
파리 시장 재직 시절에 공금을 유용했다는 혐의인데, 존재하지 않는 직책에 자기 당원들을 취직시켰었다고 하는군. 재임 중에 기소됐었는데, 2007년 퇴임하면서 면책 특권이 없어졌고 오늘의
판결에 이름. 직권남용과 공금 유용 혐의가 인정되나 79세의 나이와 건강상태, 전직 국가수반이라는 점 등을 고려 집행유예 2년 판결함.
독일 나치에 부역한 비시 정권의 필리프 페탱 이후로 유죄판결을
받은 첫 프랑스 대통령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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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판에 시라크는 안 나오고(건강이 안 좋다고 함. 무슨 질환으로 기억을 잃고 있다고...) 딸이 대신 나와서, 인터뷰하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
감정적인 목소리와 표정으로,
“시라크가 오늘 2년 집행유예형을 받아서 매우 슬프다.
프랑스 사법부는 너무 가혹하다. (엄격하다) 그러나 그것이 법이다.
공정하고 독립적인 판결이었다.
가족에게는 고통스러우나, 받아들여야만 한다.” 이러더라고. 울듯한 얼굴에 격앙된 목소리여서 "울 아버지 너무 억울해~" 이런 말이 나올 것 같더니, 가족으로서 슬픈 건 슬픈 거고, 법은 법이라고. 그러나 슬픈 건 슬픈 거다... "프랑스는 프랑스다", 이렇게 들렸다. 와...멋지다...싶어서 뉴스 영상을 찾아봤지. 그런데, 다른 언론사들은(한국과 영국 언론 몇 개만 봤지만) 뉘앙스가 좀 다르더군. BBC는 뒷말 다 자르고, "프랑스 사법부는 너무 가혹하다" 까지만 나오더라. 그러니까 마치 가족들이, 이 판결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것처럼 들리게 만들었더라고.
네덜란드 뉴스에 나온 영상인데, 시라크 딸 다음에 나오는 남자...'변호사'라고 돼있는데, “물론, 역사적인
판결이다.
프랑스에서 전직 대통령이 유죄판결 받은 첫번째다.
멋지다. 법 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말 하거든. 자크 시라크 측 변호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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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