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진보정당. 우리 당의 가치입니다.
그리고, 통합을 한 가장 큰 목적입니다.
옳은 소리를 하는 정당이 아닌,
옳은 길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 통합한 것입니다.
잘하고 계시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몇 자 적습니다.
1. 당명, 당 심볼, 당 색깔 등
- 먼저,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 아쉬운 점은 결정 과정에서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소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 여러 일정이 바쁘고, 급해서 그리 했을 수도 있지만, 간단히 국민 여론조사, 당원 여론 조사,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의견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 많은 시간이 투여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당원들께 공지하는 과정을 통해 결정했다면 갈등이 없었을 것입니다.
- 대표님께서 보라색의 의미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이런 사안은 모든 것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잘못 가면 독선이 되는 것입니다.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과보다 과정입니다. 과정을 중시 여기는 것이 진보입니다.
2. 대중적인 행보
- 통합 이후 대표님들의 행보는 주로 창당 대회와 공장 방문이었습니다.
- 대중적인 행보라기 보다는 기존 민주노동당 지지층에 대한 인사였다고 생각합니다.
- 당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은 더 진보적인 쪽의 국민을 설득하는 것과 중도 진보 성향의 국민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지금 우리 당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중도 진보 성향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외연이 확장되겠죠.
더 친숙해지고,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모습이 필요합니다.
- 당명도 일반 국민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거울 수 있습니다. 대표님들의 행보도 공장 방문입니다.
자영업자들, 일반 사무직 노동자들, 거리의 시민들... 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십시오.
시장에도 가고, 사무직 노동자의 행사에도 가고, 대중들과 함께 극장도 가고, 공연장도 가고.
공식적인 행사로서가 아니라 그냥 시민으로서 그냥 같이 공연 보고 대화 나누는 그런 장면.
그렇게 다가가야 대중적인 정당이 됩니다.
3. 행사의 축제화
- 일부 축제 형식의 행사가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주최한 행사도 아주 좋았습니다.
- 다만, 우리 당의 모든 사안을 가급적 축제 형식으로 진행했으면 합니다.
- 기존의 창당대회, 당의 심볼/색깔 정하기, 정책 이슈...
이런 모든 것을 기자 회견 형태가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방향을 잡았으면 합니다.
- 같이 고민하고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면 그것이 곧 이슈가 되고 축제가 됩니다.
급하고 쉽다고 해서 내부에서 정리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고 참여하게 해서 축제가 되게 해주십시오.
4. 역할에 대한 구분
- 저는 당직자가 아닙니다. 저는 저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렇게 잘났으면 네가 해라' 그런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존중했으면 합니다.
게시판에서 의견만 제시해도 그 나름의 역할이 있고, 행사에 참여해서 같이 하면 그 역할이 있고,
생업에 종사하면서 마음으로 동조만 해도 그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 그리고, 대표님들도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세분은 늘 같이 움직이십니다. 할 것도 많은데 꼭 창당대회에 전부 가셔야 하는지요.
그 시간에 인터뷰도 하고, 시장도 가고, 시민들도 만나고. 서로 나누어서 역할을 분담해 주십시오.
그래야 세분의 대표님이 있는 장점이 부각되지 않겠습니까?
내부 상황을 잘 모르는 일개 당원의 글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외부에서 이런 시각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고 한번쯤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