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로그인한다. 먹고사니즘과 귀차니즘이 절묘하게 배합된 연말연초를 보냈다. 인사가 늦었는데 봉팔러 여러분들 모두 새해를 '사람사는 세상' 원년이 되는 해로 만들어 하나된 세상에서 덩실덩실 어깨춤 한번 춰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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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오늘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가 끝났다. 트윗 타임라인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새로운 지도부에 대해 기대보다는 실망과 우려가 좀 더 큰 거 같다. 나도 조금 실망이긴 하다.
요즘 '통합진보당' 당명 교체요구에 한마디 거들려고 한다. 한마디로 솔직히 '통합'이라는 단어를 왜 붙이나 싶다.
엄연히 '진보신당'이 따로 있고 그 당과는 통합을 하지 못했으면 '미진한 통합진보당'이라거나 '3/4통합진보당' 혹은 '2% 부족한 통합진보당' 아닌가? 그게 아니라 '진보신당'과도 언젠가 통합할 것이라 여기고 '통합'이라는 말을 쓴다면 '차후통합진보당'이라고 하던지...
좀 우스개로 비꼬았지만 '통합'이라는 말을 굳이 당명에까지 써야하는가를 빗댄 거다. 제대로 된 '통합'을 해낸 것도 아니면서 굳이 '통합'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통합'하면 덩치가 커진 거니까 그걸 강조하려는 건가?
'민주통합당'도 그렇지만 제대로 '통합'을 하지 못하고서도 '통합'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좀 많이 우습다.
내친 김에 '진보'라는 말에도 한마디 하자. 사실 '진보'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보수'가 지금의 상태를 지키려하고 있을 때 합리적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보' 아닌가 말이다. 그만큼 깨어나야 하고 그만큼 힘이 드는 게 '진보'인 것이다. 과연 지금의 '통합진보당'이 얼마나 '진보'에 부합하고 있을까 자문할 일이다.
예쁘삼~ 당신의 미소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