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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긴 시간도 아니다. 딱 3달 전에 부산과 영남에서 야권은 보궐선거에서 개박살이 났었다. 웬만하면 잊어먹고 있는듯 한데, 실제 10.26선거에서 서울 시장을 빼고 전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이 세 달 동안 현정부와 한나라당이 미친듯이 삽질을 했지만, 원래 경남은 한나라당이 광범위하게 광폭으로 삽질을 한다고 해서 야권에게 표를 주는 땅이 아니었다. 현재는 달라지길 희망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정동영 의원이 부산 영도구에서 출마할 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났다. 정의원은 출마를 생각하면서 문재인 이사장과 통화를 했다고 한다. 지금 문재인 이사장의 존재감이 부산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3개월전의 선거를 되짚어 보면, 총선 역시 만만치 않다.
10.26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이해성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를 나섰다. 이후보는 참여정부의 홍보수석 출신으로 부산고를 나왔다. 게다가 이미 한 번 의원 출마경험도 있다. 청와대의 고위급 인사 출신의 스펙으로 해당 지역의 명문고를 나왔고 노무현후광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성 후보는 참패했다. 이 선거에서 부산의 민주당 친노 및 여타 야권이 뭉치고, 그리고 문재인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지휘했다.
그런데 당시 한나라당 후보는 정영석으로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출신에 불과했다. 정씨는 명문고 출신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경력도 달렸지만, 박근혜가 딱 두 번 부산에 오고나서 결과는 그의 승리가 되었다. 이해성 후보는 36.59%이고 정영석 후보는 51.08%를 획득했으니, 이해성은 무려 15% 정도로 참패한 것이다. 이런 참패가 넷상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건 민주당과 한겨레, 경향, 시사인 등등이 의도적으로 문재인 이사장을 보호한 것이다.
만약 유시민이 주도했던 선거에서 관련후보가 이 정도로 깨졌다면, 아마 유시민은 백주대낮에 테러를 당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구청장 선거이고 보궐선거이고, 노년층이 18%인 유권자 분포 등등을 패배의 원인으로 돌릴 수도 있다.
이런 선거지형에서 정동영 의원이 부산에 출마한다면, 여타의 다른 부산 지역도 무너질 가능성이 곱절로 뛸 것이다. 엠비 심판이나 계층 갈등과 같은 주요 정책은 날아가고 어둡고 음습한 지역주의, 지역감정이 횡행해질 가능성이 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문성근의 출마 역시 폄하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산에서 노대통령 관장사를 이따위로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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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