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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은행 관련한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임종석은 진보정당과의 야권 연대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와 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정치적 협상을 하기에는 국민여론이 좋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국민의 다수 여론은 야권단일후보인데, 민주당 사무총장의 머리 속에는 [야권단일후보=민주당후보]라는 공식이 세워져 있는 것이다
1월 28일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인터뷰에 따르면, 임종석 사무총장은 야권연합과 협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고 있다.
석패율제가 야권연대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통합진보당과의 충분한 교감이 없는 상황에서 양 교섭단체간 합의는 절차상 문제로 지적돼야 한다. 그러나, 진보당의 문제제기 방식은 지나치게 정치적이었다. 석패율은 이미 지역주의 완화의 한 방편으로 오래 전부터 얘기됐었다. 진보학계에서도 이것이 지역주의를 없앨 수는 없지만 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었다. 선관위가 제안한 바다. 중진 구제용 꼼수처럼 얘기하는 것은 더더욱 사실관계와 다르다. 우리가 꾸준히 제기해온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권역별 비례대표, 중대선거구제의 전환 등 선거법 개정을 위한 논의는 큰 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석패율을 한칼에 안 좋은 제도다 그렇게 말할 것은 아니다. 석패율 자체로 진보당 의석을 잠식하는 것도 아니다."
- 진보당은 1·15 전대 직후 정치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민주통합당 입장은 뭔가.
"유연한 통합을 바랐는데 그것은 길이 막혔다. 진보당은 이미 지난 통합 얘기는 꺼내지 말고 후보단일화를 하는데 득표율만큼 지역구를 나누자는 제안인데…. 이것이 얼마나 현실적 벽이 높은 문제인가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한다. 여러 방법을 함께 검토하면서 신중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
- 정치협상은 언제쯤 시작할 계획인가.
"즉각적인 정치협상이 결과를 내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면 검토를 해야겠지만 정말 그런가 의문이다. 잘못하면 양쪽 다 수렁이 되는 수가 있다. 양당간의 문제뿐 아니라 이걸 바라보는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좀 더 무겁게 이 논의를 진행했으면 한다."
4월 11일이 총선인데, 지금 즉각 야권연대를 위한 협상을 시작해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장은 협상 자체에 회의적인 것이다. 시간을 끌다가 닥치면, 힘의 중심이 민주당으로 쏠릴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의 태도가 이렇게 나올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측되었다. 민주당의 상임고문으로 있는 이해찬의 인터뷰, 한명숙 지도부의 행보, 사무총장의 일련의 발언 등을 보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문성근은 계속 진보당의 통합만을 외치고 있다. 버스 지나갔는데, 버스 타겠다는 것은 사기다.
민주당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교활하고 노련해진다. 문성근 역시 그 과정을 지금 밟고 있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와 단일화라는 목표도 충실히 추구해야 하겠지만, 플랜B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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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에스엔/아깐 감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