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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경] 중국 원촨 대지진 4주기에 여수엑스포 개최하면 흥행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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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특파원 날짜 : 2012-01-31 (화) 13:19 조회 : 6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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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우리 나라 도에 해당) 아바 티베트족`창족 자치주에 위치한 원촨현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7만명 가까이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해 3주기 때 중국 주류 언론들은 기적의 재건 운운하면서 정권 홍보에 열을 올렸는데 여수 세계박람회가 중국에서 묻히지 않을까?

적자 박람회가 되지 않으려면 손 큰 중국 관람객을 많이 유치해야 할텐데

토요일에 열려야 한다면 일주일 늦추고

중국인을 배려하는 결정을 기사화해서 온정 마케팅을 펼치면 극우파시즘에 젖어 있는 중국 젊은층의 혐한 정서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어제 한 중국 기자가 나한테 엑스포 언제 열리냐고 물어보길래 5월 12일이라고 알려줬더니 약간 놀란 듯 왜하필 5 12냐고 하더라고

뭐 기우일 수도 있지만 당명도 바꾸는데 내친김에 엑스포 개최일도 바꿔보는 건 어떨까해서

일리 있다면 아이템 공유할테니 기사 써줄 사람 없소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1-31 19:22:17 기자캠프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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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특파원 날짜 : 2012-01-31 (화) 13:19 조회 : 6957

[1/12]

베이징특파원

2012-01-31 (화) 13:22

그리고 지윤아빠 님 님이 가입시켜 준 그 주 토요일에 돈을 부쳤는데 좀 확인해주소
사람 애간장 태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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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나너그리고우리

2012-01-31 (화) 18:20

아스라이 /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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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지윤아빠

2012-02-01 (수) 22:18

베이징특파원 / 확인 답신이 늦어 정말 죄송합니다. 1월 초부터 영국출장에 한국휴가에 일정이 겹쳐지면서 은행잔고확인을 못했었습니다. 어제 확인한 결과 제가 요청드린 금액보다 RMB 50이 더 입금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초과 금액은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런지요? 제가 다시 재송금을 해드릴까요? 아니면 봉팔닷컴에 베특님 이름으로 후원을??)

어찌되었던 늦은 회신에 다시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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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이상형

2012-02-01 (수) 23:53

베특/ 어.. 혹시 관련자료 번역댄거 잇음 함 보내바바.. 보구나서 정보 나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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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베이징특파원

2012-02-02 (목) 22:43

이상형/ 넌 타당성이 좀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그럼 논리를 좀 전개해보마

엑스포 개막식 전후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시기이고 주목도가 점차 낮아진다.

상하이 엑스포 중국 관람객에 대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42.83%의 응답자가 엑스포 관련 정보를 주로 신문이나 방송에서, 31%는 개최 전 개방하는 엑스포전시관을 방문해서, 26.16%가 엑스포 홈페이지를 포함한 인터넷에서 얻었다고 답했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도 26.16%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중국 국민들이 별로 관심 없는데 주류 언론이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것이 주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1%는 해당 안 되니까 걍 패스하고 중국 방송은 공산당 기관지의 의제 설정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신문만 살펴보자.

중국의 조선일보 격인 인민일보를 예로 들어 지난해 대지진 3주기의 일주일 전부터 일면에서 재건 복구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물론 원촨은 국내 뉴스이고 엑스포는 국제 뉴스이기 때문에 보도 비중에 영향을 주진 않을 거지만 사람의 기분을 다운 시킨다.

인터넷 여론의 경우 2011년 상반기 중국판 트위트인 미니블로그의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고 주료 여론과 따로 노는 경향이 있지만 감성적 공감의 장이란 특성장 추모 분위기가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론 묻히지 않는다.

지난해 3주기 때 해외여행객이 많기만 하더라고 한 여행사 지인을 얘기하더라고

오랜 역사 속에서 이웃의 죽음을 너무나 많이 지켜봐와서 무덤덤해진 중국인인지라 살아 있는 사람은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유전자에 배어 있어 관심만 끌어내면 올 사람은 온다는 얘기다.

하지만 만에 하나 고구려 같은 역사 왜곡 문제 또는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같은 사건까지 겹치면 일부 군국주의에 사로잡힌 호사가들이 초상집 옆에서 잔치를 벌인다며 여수 엑스포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추천 2 반대 0

[12/12]

베이징특파원

2012-02-05 (일) 15:09

추가 취재 결과, 한국을 싫어하는 중국인 가운데 제삿날에 잔치한다며 여수 엑스포 보이콧을 주장하는 인터넷 도배질할 가능성은 매무 높으며 다만 큰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

돈이 남아 도는 중국 부자들은 백수가 주도하는 저급한 여론몰이에 놀아나지 않아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인상적임.

찻잔 속 태풍에 그쳐 실제 중국인 관람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중국 젊은층의 혐한 정서 관리 측면에서 개최 일정 연기는 필요하다고 봄.

본 아이템을 기사화하려면 주최측이 중국인 관람객 유치 목표를 의미 있는 높은 비율로 잡았다는 등의 취재 결과가 뒷받침돼야 함.

덧붙이자면 중국 유력 방송의 한 관계자는 편성 비중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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